오늘은 만약 지금, 다시 투자 인생을 시작한다면, 미국주식을 처음 시작했던 시기로 돌아간다면 어떤 순서로 자산을 쌓아갈지 그 이야기를 차분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상은 과거를 후회하는 영상이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분들께는 길을 보여드리고 이미 투자 중인 분들께는 생각을 정리해드리는 영상입니다. 먼저 한 가지 전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전략도 아닙니다. 대신, 실수하지 않고 오래 살아남는 투자 방법입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도 투자를 포기하지 않고 내 자산을 지켜가며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순서입니다.
다시 시작해도, 저는 ‘통화’부터 정합니다
많은 분들이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종목부터 고르십니다. “이 주식이 오를까요?”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하지만 저는 다시 시작해도 종목보다 먼저 기준 통화부터 정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투자하는 거의 모든 글로벌 자산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도, 나스닥도, 금도, 심지어 비트코인조차 결국 달러 위에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시작해도 달러 자산을 가장 먼저 천천히 쌓습니다. 주식을 사기 전에, “내 자산의 기준이 되는 화폐는 무엇인가” 이 질문부터 던지는 겁니다.
수익률보다 먼저, 현금흐름을 만듭니다.
두 번째 단계는 수익률이 아닙니다. 바로 현금흐름입니다. 투자를 오래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누구나 버틸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시장이 흔들릴 때입니다. 그 순간 우리를 붙잡아 주는 건 차트도 아니고, 전문가의 말도 아닙니다. 계좌로 실제 들어오는 돈, 즉 현금흐름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시작해도 초반부터 배당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둡니다. 배당은 단순한 수익이 아닙니다. 투자를 계속하게 만들어주는 심리적 안전장치입니다. 시장이 흔들려도 “그래도 나는 매달 들어오는 게 있다” 이 감각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배당 ETF를 골라 5년, 6년이라는 시간을 견디며 배당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평생연금 ETF에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성장 자산을 하나씩 모아가는 전략을 제안드립니다. 이 길은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성공한 투자자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장 자산은 그 다음에 얹습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야 저는 성장 자산을 얹습니다. 나스닥, 성장주, 테마 자산 같은 것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순서를 거꾸로 걸어 가십니다. 처음부터 성장만 붙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장 자산은 차의 엔진이지, 차체가 아닙니다. 차체가 없는 엔진은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집니다. 기초가 만들어진 뒤에 성장을 얹어야 장기적으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위기 대비 자산’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위기 대비입니다. 금, 현금같은 안전자산들입니다. 이 자산들은 위기 때 큰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위기 때 시장을 떠나지 않기 위해 준비하는 자산입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이 자산들이 있으면 공포 속에서도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결국 살아남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저는 이 순서로 갑니다.
1️⃣ 기준 통화부터 정하고
2️⃣ 현금흐름을 만들고
3️⃣ 성장 자산을 얹고
4️⃣ 위기를 대비합니다
이 순서는 시장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해도 저는 똑같이 이 길로 갈 겁니다. 투자는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영상이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이미 투자 중이신 분들께는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황금별의 부자 노트였습니다. 여러분의 내일이 조금 더 단단해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