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PI 배당금으로 일본 후쿠오카 가족여행가기
미국 주식 배당 ETF 투자를 하면서 여러분이 꿈꾸는 가장 즐거운 상상은 무엇인가요? 아마 내가 잠든 사이에도, 일하는 사이에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꿈꿔 온 상상을 현실로 만든 저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오랜 기간 든든하게 보유하고 있는 ETF가 바로 JEPI인데요. 현재 총 1,500주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배당금을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제 나름의 ‘배당금 3분할 활용법’과 함께, 작년 한 해 동안 알뜰하게 모은 배당금으로 이번 일본 후쿠오카 가족 여행을 준비한 과정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JEPI 1500주 배당금의 3가지 목적
저는 JEPI 1,500주에서 나오는 매월 배당금을 크게 3가지 바구니로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각 500주씩 그 목적이 완전히 다른데요. 첫 번째 500주에서 나오는 배당금은 ‘JEPQ 재투자’에 사용합니다. 배당을 다시 투자해서 복리의 마법을 누리고, 제 포트폴리오의 몸집을 더 키워나가는 미래를 위한 씨앗이죠.
두 번째 500주의 배당금은 ‘저를 위한 개인 용돈’입니다. 투자라는 게 너무 미래만 바라보고 현재를 희생하면 지치기 마련이잖아요? 매월 들어오는 이 현금 흐름 덕분에 제 일상에도 작은 여유와 활력이 생깁니다. 배당용돈으로 가끔 친구들 만나서 술자리도 하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500주! 바로 오늘의 핵심인데요. 이 500주의 배당금은 오직 ‘가족 여행 경비’를 위해 차곡차곡 모아갑니다. 우리 가족들과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전용 계좌인 셈입니다.
1년간 모은 배당금 정산 & 후쿠오카 여행 준비
작년 1년 동안 세 번째 바구니인 JEPI 500주 계좌에서 매월 배당금이 달러로 꼬박꼬박 들어왔습니다. 1년 동안 JEPI 500주에서 받은 배당금 총액은 세후로 1992.55달러였고, 어제 유가급등으로 인해 환율이 오를 때 미래에셋증권에서 환전하니 환율이 1492원이었어요. 약 292만 원의 여행경비가 생겼습니다.
증권사별로 배당금의 목적을 확실히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배당금을 다시 주식에 투자해 눈덩이를 굴리는 재투자 전용 계좌로 쓰고, 미래에셋증권은 다가올 가족 여행 경비나 생활비로 쏙쏙 빼서 활용하는 용도로 씁니다. 그리고 NH투자증권은 금이나 은 같은 원자재에 투자하는 든든한 파킹통장 역할을 하죠.
지난달에 후쿠오카행 항공권은 카드로 미리 끊어뒀고, 호텔 숙소 예약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오늘 환전한 돈을 은행계좌로 이체해서 내일 주거래은행에 가서 환전주머니를 통해 여행경비를 엔화로 환전해 둘 계획이에요. 때마침 가족 여행시즌이 일본 벚꽂 개화시즌이라 예쁜 꽃구경도 하고, 맛있는 모츠나베도 먹고, 유후인 온천도 즐기면서 푹 쉬다 올 예정입니다.
JEPI의 배당률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은 있지만, 1년을 꾸준히 모으니 가족 여행을 가기에 아주 든든한 액수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뭔지 아시나요? 저는 이번 여행을 위해 제 지갑에서 추가로 꺼낸 근로소득이나, 투자한 ‘원금’을 단 한 푼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원금인 JEPI 500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제 자산을 지켜주고 있고, 그 녀석이 1년 동안 낳아준 '황금알'만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죠.
3년 전 JEPI 500주를 처음 투자할 때 들어간 원금이 대략 3,500만 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3,500만 원을 넣어두고 매년 300만 원씩 배당금을 받아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투자 아닐까요? 수천만 원짜리 콘도 회원권을 사는 것보다 오히려 훨씬 실용적이고 기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투자의 이유와 시스템 구축의 힘
배당 투자를 하다 보면 가끔 주가가 떨어질 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배당금을 활용해 보면, 주가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멘탈이 생깁니다. 오늘 제 이야기가 여러분만의 배당금 활용 목표를 세우는 데 작은 동기부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10주, 50주, 100주... 나만의 목표 수량을 정해놓고 그 배당금으로 무얼 할지 상상해 보세요.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배당금으로 얼마나 맛있는 걸 먹고 잘 즐기고 왔는지, 기회가 되면 여행 브이로그나 후기로도 짧게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