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오래 횡보할수록 커버드콜 활용한 배당투자가 유리
올해 들어 미장 투자하는 분들은 주식 계좌 열어보기가 참 재미없으시죠? 올랐다 싶으면 다음 날 뚝 떨어지고, 떨어졌다 싶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올해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위아래로 갇혀서 지루하게 횡보하는 장세가 아주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20만 원을 넘고, 하이닉스가 100만 원을 넘어가며 +30% 이상 상승중인데 반해, 미국 빅테크와 성장주에 몰빵하신 분들은 '내 주식만 안 오르는 것 같다'며 답답해하시고, 시장의 피로도는 점점 쌓여만 갑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모두가 지쳐가는 횡보장에서 오히려 조용히 미소 짓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해 배당 투자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2023년 4월, 20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기 은퇴를 결행할 수 있었던 가장 든든한 무기 중 하나도 바로 이 커버드콜 ETF들이었는데요.
마침 지난 4월 8일에 출간된 제 신간 『35세, 평생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에서도 이 전략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오늘 영상에서는 올해처럼 시장이 꽉 막힌 횡보장일수록, 왜 커버드콜 배당 투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지 그 명확한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커버드콜이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버는 구조인지 아주 쉽게 이해해야 합니다. 복잡한 파생상품 용어는 다 빼고, 제가 '부동산 임대업'에 비유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일반적인 주식 투자는 아파트를 사서 '집값이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겁니다. 집값이 오르면 대박이지만, 안 오르고 재산세나 종부세 등 보유세만 내고 제자리걸음이면 세금만 나가고 재미가 없죠. 반면에 커버드콜은 아파트를 사서 '월세'를 놓는 겁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 월세 계약 때문에 집을 비싸게 팔 기회는 놓칠 수 있습니다. 즉, 대세 상승장에서는 일반 주식(S&P500이나 나스닥 100)보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이른바 '상방이 막혀있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하지만 올해처럼 집값 즉 주가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제자리걸음일 때는 어떨까요? 집값이 안 올라도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비싼 월세(콜옵션 매도 프리미엄)가 있죠?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을 때, 일반 주식 투자자의 계좌 수익률은 '0%'에 가깝지만, 커버드콜 투자자는 매달 연 8~10% 수준의 고배당을 챙기면서 계좌를 플러스로 만들어갑니다.
이것이 바로 횡보장이 길어질수록 커버드콜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첫 번째 이유, '옵션 프리미엄 수익의 극대화'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2026년 올해의 실제 데이터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화면의 표를 보실까요? 올해 1월 2일부터 어제인 4월 8일까지의 패시브 ETF와 커버드콜 ETF의 성과 비교표입니다.
먼저 S&P500을 추종하는 시장 대표 패시브 ETF인 SPY를 보시죠. 주가가 1.0% 하락했고, 배당을 합친 총수익률(TR)도 -0.8%를 기록하며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S&P500 기반의 커버드콜 ETF인 JEPI는 어떨까요? 주가도 0.5% 올랐을 뿐만 아니라, 세후 분배율 2.3%가 더해져 총수익률(TR)이 무려 +2.8%에 달합니다. 나스닥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QQQ는 주가가 1.1% 빠지며 총수익률 -1.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나스닥 100 기반 커버드콜인 JEPQ는 주가가 1.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 프리미엄 덕분에 총수익률은 +1.4%로 훌륭하게 선방했습니다.
일반 주식이나 패시브 주가 차트만 보면 손실이거나 본전이지만, 커버드콜은 배당(분배금)의 힘으로 계좌를 우상향 시키고 있다는 것을 올해의 데이터가 정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심리적 안정감', 즉 멘탈 방어입니다. 투자는 멘탈 게임입니다. 시장이 오래 횡보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조급해집니다. '빨리 수익을 내야 하는데'라는 압박감에 이리저리 테마주를 쫓아다니다가 계좌가 녹아내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배당의 가장 큰 가치는 '계좌의 변동성을 버티게 해주는 힘’입니다.
저는 JEPI와 JEPQ 같은 월배당 커버드콜 ETF를 5년 넘게 장기 투자해 오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장이 얼마나 많이 출렁였겠습니까? 하지만 주가가 횡보하거나 심지어 약간 하락하더라도, 매월 초가 되면 제 법인 계좌와 개인 계좌로 어김없이 수백만 원의 배당금이 꽂힙니다. 주가가 지지부진해도 내 통장에 찍히는 확실한 현금흐름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횡보장에서는 주가 차트를 보는 대신, 배당금 입금 알림을 보는 것이 멘탈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우위'입니다. 바로 고배당을 활용한 재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입니다. 횡보장에서는 자산을 불리기가 어렵죠? 하지만 커버드콜 투자자에게 횡보장은 아주 즐거운 '쇼핑 시간'입니다. 매달 들어오는 막대한 배당금으로 무엇을 할까요? 그냥 소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가가 횡보하면서 가격이 저렴해진 다른 우량 자산들을 야금야금 사 모으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커버드콜이나 고배당 ETF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활용해, 자녀들의 계좌에 SCHD 같은 배당 성장주를 사주거나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금(GLDM)을 지속적으로 모아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횡보하는 1년, 2년 동안 누군가는 손가락만 빨고 있을 때, 커버드콜 투자자는 매달 나오는 배당금으로 우량 주식의 수량을 계속 늘려갑니다. 그러다 마침내 횡보장이 끝나고 다시 상승장이 찾아오면? 그동안 배당금으로 모아둔 주식들이 일제히 폭발적인 수익을 내면서 자산이 퀀텀 점프를 하게 됩니다. 이것이 횡보장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드는 평생연금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올해처럼 뚜렷한 방향 없이 시장이 횡보할 때는 1분기의 데이터가 증명하듯 일반 개별 주식이나 패시브 ETF 보다 높은 배당(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전략이 계좌의 수익률 방어와 멘탈 관리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커버드콜이 무조건적인 만능열쇠라는 뜻은 아닙니다. 대세 상승장에서는 분명히 시장 수익률을 갉아먹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전체 자산을 커버드콜에 몰빵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여러분의 나이, 투자 성향, 그리고 근로 소득 유무에 따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커버드콜의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현금흐름이 당장 필요한 은퇴자라면 비중을 높이고, 시간이 무기인 젊은 투자자라면 비중을 낮추는 식이죠. 올해의 지루한 장세에 너무 지치지 마시고, 오늘 보여드린 데이터와 전략을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단단한 현금흐름 방어막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시기별, 연령별 맞춤 연금 세팅법이 더 궁금하시다면, 방금 세상에 나온 제 신간 『35세, 평생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에 실린 시장을 견디는 여러 배당 재투자 전략을 참고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이란간 전쟁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시장이 매우 혼란스럽지만, 오늘도 우리 계좌에는 포근한 달러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월배당 커버드콜 ETF를 활용한 평생 연금 배당 소득 만들기, 황금별과 함께 지금부터 도전해 보시죠.
지금까지 여러분의 평생연금 설계를 도와드리는 황금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