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측량과 총효용의 관점

소비와 저축

by 나을주
행복의 측량과 총효용의 관점



경제학에서 효용(utility)은 ‘만족’ 혹은 ‘행복’의 정도를 의미하며, 총효용은 일정한 자원을 사용했을 때 얻는 전체 만족의 크기를 뜻한다.

여유자금 1,000만 원이 있을 때, 어떤 사람은 그 돈으로 여행을 가거나 취미생활을 하며 행복을 느낀다. 이때 소비는 현재의 효용을 극대화하지만, 그 총효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추억과 경험으로 남는 긍정적 효용이 존재하더라도, 기대효용이 줄어들며 현실의 만족은 서서히 차감된다.

반면 다른 사람은 그 돈을 저축하거나 투자하며 미래의 안정감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저축의 총효용은 소비와 달리 지연형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감’과 ‘선택의 자유’라는 형태로 축적된다.

같은 1,000만 원이라도 ‘지금의 만족’에 쓸지, ‘미래의 평안’에 쓸지는 각자의 효용 함수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다만 “인생 별거 없다”는 말로 소비를 정당화하는 경우, 이는 진정한 효용 극대화라기보다 자기합리화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행복의 크기는 ‘얼마나 많이 쓰는가’보다 ‘어떤 목적의 효용을 추구하는가’에 달려 있다.
소비는 만족을 주지만, 준비는 평안을 준다. 그리고 그 평안이야말로 삶을 오래 지속시키는 진짜 효용이다.


<연결된 생각> – 나의 기준으로 완성되는 행복


행복은 비교의 결과가 아니라, 선택의 기준에서 완성된다.
다른 사람의 가치관으로 내 삶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행복은 점점 흐려진다.

누군가에게는 소비가 즐거움일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준비가 평안일 수 있다.
행복의 기준은 각자의 삶의 방향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이지,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니다.

행복은 남의 기준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준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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