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억리, 안성리, 인성리, 보성리, 신평리
3일째. 오늘은 구억리에서 시작해서 안성리, 인성리, 보성리, 신평리를 다녔습니다. 관광객이 몰려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체로 사람이 별로 없고 고요 합니다.
구억리는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동네입니다. 오설록과 신화역사공원이 만나는 곳입니다. 영어교육도시는 별세계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특히 신도, 무릉, 영락리를 돌아본 이후에는 그 대비가 너무 큽니다. 국제학교들과 좋아보이는 주거단지, 그들을 겨냥한 상업시설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연휴라서 한산한 것인지, 이곳이 활기를 띠는지는 이번에는 알 수 없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바로 옆의 동네는 여전히 구억리이지만 원래의 전통적인 동네라는 것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도로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인접한 안성리를 도는데 과수원이 부쩍 보였습니다. 어제 동일리와 일과리를 돌 때는 축산 농가가 많았었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귤나무와 농원들이 많아집니다. 밑으로 거의 내려오면 집들이 꽤 보입니다. 인성리는 밭이 많아 보입니다.
안성리와 보성리는 예전에 동성리와 서성리였다고 해요. 동성리였던 안성리가 분리되어 신평리, 안성리, 인성리가 되고, 서성리는 보성리가 되었다고 해요.
보성리에서 프리츠 한센 간판을 봤을 때는, 읭? 하기도 했어요. 이게 왜 여기에…
#김나솔추석일기 #3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