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런던, 첫 번째 락다운
낮밤툰 21화에서는 2020년 3월, 영국에서 첫 락다운이 시작되고 그 락다운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았어요. 항상 북적이던 런던에 익숙했던 저에게, 슈퍼마켓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거리마저 휑해진 모습을 보는 건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원래는 5인이 사는 플랏이었지만, 단기거주자와 미국인 플랏메이트 V, 그리고 이탈리아인 플랏메이트 V가 빠진 집은 한국인 플랏메이트 K와 저만 사는 곳이 되었죠. 처음엔 슬프기도 하고 어색했지만, 공원 및 슈퍼마켓 가는 걸 빼면 집에만 있어야 했던 시기에 널널하게 집을 사용한 것은 아마도 당시 누렸던 호사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첫 락다운 3개월동안 저는 회사사람들과의 화상미팅, 가끔 하는 친구와의 줌 콜, 같이 살던 플랏메이트 1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누구도 만나지 못했죠. 나름 착실하게 집 밖 인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락다운 규칙을 실행했달까요.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렇게까지 락다운 규칙을 지킨 사람이 없었어요...ㅋㅋㅋ 다들 만날 사람 만나고 파티도 하고 (사실 영국 정치인들이 락다운 룰을 제일 안 지켰죠) 했더라구요. 다시 돌아봐도 참 신기한 시간이었습니다. 만화를 그리며 당시 자료로 사진을 찾다가 몇 장을 함께 공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