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바퀴처럼

혼자서는 위태위태하지만 굴러는 간다

by 나저씨

지난주엔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보니,

이번 출장을 위해 새로 구매한 캐리어의

바퀴가 망가졌다.


처음엔 망가진 줄 몰랐는데,

캐리어가 자꾸만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이동하려 해서 이상해서 보니

바퀴 한쪽이 빠져 있었다.


왠지 이 바퀴를 보니, 지금의 나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망가진 바퀴...... 그리고 중구난방으로 움직이는 캐리어......

내 삶이 마치 바퀴가 하나 빠진 캐리어 같았다.

육중한 무게를 버티고 있으면서 언제 남은 하나도

망가질지 몰라서 위태위태한 모습이 내 모습을 빼 닮았다.


캐리어는 새로 구매를 하면 된다지만

내 인생은 새로 구매도 안되니, 이거 참 어찌할꼬?


tempImageQKRaZY.heic 인생도 환불이 가능할까?(나저씨가 아이폰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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