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 - 어째 시작이 좋은 것 같더니만...

바뀐 충전 포트에 맞는 케이블로 바꾸기

by 나저씨

새해 시작은 의지가 충만했다.

무엇이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해내리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그 자신감은 한 달 만에

어디로 가버린 건지 온데간데

없어져 버렸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먼저 내가 담당하던 프로젝트가 취소가 됐다.

그래서 현재는 새로운 업무는 없이,

기존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남들은 새해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데, 나는 도태되는 기분이 든다.


두 번째는 건강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어딘가 크게 아픈 곳은 없지만, 여기저기

자잘하게 아픈 곳이 늘었다. 게다가 올 해는

내 체력이 확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늙었구나"하는 하소연이 절로 나올 만큼

몸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느끼고 있다.


세 번째로는 명절과 날씨로 인한

주말 루틴 중단이다. 설 명절과

폭설로 매 주말 하던 공부를 거의 2달

가까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도 폭설로 인해

수업을 취소하고 집에서 게임만 주구장창 했다.


1월에 의지 충만했던 게 거짓말인 것처럼

지금의 나는 배터리 20프로가 채 남지 않은

상태가 됐다. 특별한 일도 없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마치 충전기 포트 타입이 변경됐는데,

맞는 충전 케이블이 없어서 충전을 못 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하루 빨리 변경된 충전 케이블을 찾도록

노력하고, 그전까지는 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