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가을 휴가
여행의 3, 4일차이다.
전날 예약해둔 노마스 Norma's 에서 브런치를 먹기 위해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했다.
뉴욕의 아침 풍경.
와 내가 뉴욕 한복판에 있다니! 하는 기분이 들었다.
노마스 입구
메뉴판이 유쾌하다.
아마 둘이 먹었어도 남았을 것이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시금치와 새우가 곁들여진 에그 스크램블 정도일까.
맛있게 아침을 먹고 자연사박물관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정말 뉴욕의 지하철은 탈 때마다 신기했다.
어쩜 저렇게 낡고 더러운 상태로 놔둔단 말이지...
자연사박물관 역 도착!
많은 영화가 촬영되었던 그 자연사 박물관이다.
둘러보기전에 먼저 특별전에 다녀왔다.
하늘을 편안히 올려다볼 수 있는 각도로 앉아서 블루스크린을 관람한다.
빅뱅부터 시작해서 은하계 너머 우주가 팽창하는, 우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이다.
3D 영상이어서 약간 어지럽긴 하지만 육안으로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다.
역시 끝나고는 기념품샵이지.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이런 귀여운 우주복 점프수트를 입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구매를 고민했지만 구매는 하지 않았다.
그런 일이 생길지 안생길지도 모르고 언제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때 사도 늦지 않을 것이다.....
특별전 구경을 하고 자연사박물관 내부를 구경했다.
역시 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공룡이 짱이지!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을 복원 전시해놨는데
너무 커서 흘러 넘치셨다.....
박물관을 나와서 잠시 휴식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해질무렵 트램을 타고 루즈벨트 아일랜드 Roosevelt island 를 갔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구경하러 간다기 보다는
트램에서 볼 수 있는 맨하탄의 야경을 보고싶었다.
다음날 아침으로 치폴레를 사서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를 갔다.
브라이언트 공원은 크기가 크진 않고, 공원 사면이 주변 건물들에 둘러싸여있다. 점심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이 나처럼 치폴레 등을 사서 점심을 먹으러 왔다.
공원 옆에 있는 블루 보틀에서 우유가 찌인한 라떼 한잔을 마셨다.
브라이언트 공원 바로 옆에 뉴욕 공립 도서관 the Newyork Public library 이 있다.
늘 도서관을 가면 (유지되지않는) 학구열이 생긴다.
열람실에 앉아서 잔여기간의 여행 일정을 다시 한 번 체크하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음을 슬퍼했다.
오후에는 페리를 타고 스태튼 아일랜드 Staten island 를 갔다.
뉴욕까지 왔는데 자유의 여신상 한 번 봐줘야지.
아래는 맨하탄의 모습
저 멀리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모습.
큰 감흥은 없었다.
내부에 올라가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다시 맨하탄으로 돌아와서 월스트리트에서 치폴레를 먹었다!!!!
로터리에 당첨돼서 캣츠를 봤다.
웨스트엔드에서 라이온킹을 보고, 브로드웨이에서 캣츠를 봤다.
서울 촌놈이 레벨업한 순간이었다.
the purr-fect apple tini 한 잔을 주문했다.
이름이 너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