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의 브랜드 #1 에스트라

피부과 화장품에서 세포라까지

by 네모


ABOUT BRAND

2018년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피부과 전용 라인이던 에스트라를 시판 채널 제품으로 넓히면서 에스트라 365를 런칭하였다. 에스트라 365는 피부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그렇기 때문에 보습력이 좋고 순한 민감성에 특화된 제품으로 포지셔닝을 시작하였고, 점차 기능성인 리제덤 모공라인, 에이시카, 더마 선크림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성이기 때문에 한 번도 뛰어난 보습제품에 대한 니즈가 없던 나도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피부가 예민해졌을 시기에 올리브영에서 주는 샘플에 혹하게 되었다. 사실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피부과 화장품이라는 홍보는 순한 제품의 인상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였지만, 실제로 에스트라 MD라인에 대한 네이버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서 올리브영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나와 같이 피부과 화장품이라는 인식은 분명하게 대중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제약사 화장품들이 부쩍 늘어난 지금도 에스트라는 전문성과 더마코스메틱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기능성 제품으로도 넓혀나가고 있다. 에스트라의 시작이 순한 민감성을 위한 화장품이었기 때문에 기능성 제품임에도 은연중 고객들의 마음 속에서 기능성 제품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 같은 걱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판단한다.




에스트라는 유튜버 딤디와 몇년 전부터 콜라보했는데, 그 때 당시 일반적인 메이크업 유튜버와 다르게 얼굴 없는 유튜버와 광고를 진행하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화장품이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으로 더 자리잡고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당시 에스트라의 전략이 옳았던 것 같다.


에스트라는 2025년 2월 미국에서 높아지는 더마스킨케어의 관심에 힘입어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세포라 매장과 세포라 닷컴에 진출하였다. 올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을 생각하고, 같은 자사내 코스알엑스의 성장을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 검색을 살펴보면 25년 2월 16일~22일에 급격하게 검색량이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제품군에 대한 검색이 급증했다.


https://news.dealsitetv.com/articles/153980


에스트라 구글검색어.jpg 미국 내 에스트라 구글 검색량 변화





첫 브랜드로 에스트라가 시작된데는 별 이유가 없다. 그저 또 어머니가 또 구매하자고 말하셨기 때문에 내 하루의 브랜드로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스쳤다. 당분간 나는 에스트라에 락인되어 있을 예정이다. 현재 웃기게도 가족들 중에 3명이 에스트라의 소비자이다. 나는 에스트라 수딩크림, 어머니는 아토베리어 크림, 동생은 아토베리어 로션. 나 한명을 잡아서 에스트라는 현재 3명의 고객을 넓힌 것이다. 에스트라에 대한 나의 고객 경험을 한 마디로 하자면, 결국 잘 만든 제품이 그 어떤 마케팅보다 좋다는 점이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군의 경우 잘 맞는 제품으로 정착하게 되는 경향성이 크기 때문에 잘 만든 제품이 리텐션에 효과적인 것은 분명하다.


작가의 이전글아주 솔직하게 말하는 미국 석사과정의 명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