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취향이라는 것이 생기고 세상 좀 안다 싶었던 고등학교 때부터 “너는 커서 뭐 할 거니?” 하고 물어오면 ”레코드 가게요~”라고 답했다. 가끔은 내가 살고 싶은 2층 집을 그려보면서 내 방은 경사진 천장에 하늘이 보이는 천창이 있는 다락방으로 배치했다. 대학 때는 한 켠에 1인 음악감상실이 있는 커피숍을 만들고 싶었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누군가를 기분 좋게 기다리는 상상을 하곤 했다.
회사 다닐 때는 꿈이란 것이 있었던가 싶게 하루살이의 삶을 이어가다 스멀스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생각해 보면 지속적으로 내가 꿈꾸었던 것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었고, 특히 회사 생활에 지치고 힘들던 시절을 지나면서 그런 공간이 나에게도 절실히 필요했었다.
내게 필요했던 그것이 그리고 내가 생각하던 꿈들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은 한옥 수선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