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자꾸 어디론가 들어가는 것인가?

한걸음 다가가면 새로운 문을 만나고 또 한걸음 다가서면…

by 노연석

우리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문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많은 힘과 공을 들인다.

하지만 어떤 세상에서도 그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넓지 않으며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그 문 안으로 들어섰다 하더라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살아가며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음을 발견하면서도 익숙함과 불감증으로 그냥 살아간다.


그 속에서 안주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탈출하기도 하지만 난 오랜 시간을 안주하며 살았다. 아직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는 문, 대학으로 들어가는 문, 사회로 회사로 들어가는 문의 안에서 내 의지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으로 떠밀리듯이 들어가 그 안을 벗어나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살아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꾸 또 다른 문들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들이 반복된다.


그러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 란 생각들을 하는 시점을 만나게 된다.

그렇더라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쉽게 잡지 못한다. 그리고 어딘가 불편한, 무언가 찝찝함을 안고 그래도 지금이 최선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생각을 멈춘다.


나 또한 그래서 오롯한 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해 본 적이 없다. 얕은 생각을 하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그런 생각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의 멈춤 신호를 스스로에게 보냈다.

어린 시절 엄격한 부모 밑에 기를 펼 수 있는 날이 없었고 항상 눈치를 살피며 살아야 했었고 그것이 트라우마처럼 자리 잡아 좀처럼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참고 나서지 않으며 댓구하지 안주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에 적응하며 살아내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무언가 해 보겠다는 생각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더 이상 생각을 계속해 나가지 못했다.

이런 시간이 반복되고 길어지면서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도는 순간들이 자주 찾아왔다.


오롯한 내 삶을 살려면 누군가 만들어 놓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려 하지 말고 남들이 들어오고 싶어 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지만 역시 그럴만한 용기를 내지도 못했다.


우물 안에서 벗어나려면 어쨌거나 밖으로 나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번, 두 번, 세 번 실패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를 멈춰서는 안 된다. 그런 도전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그 안에서 나와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우물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상으로 발을 내디딘 것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지 모르겠다.


언제나 생각 속에서만 머무르다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생각을 실행으로 옮겨서 가능한 것이다. 처음 만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지만 우리는 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다. 그러니 새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실행에 답이 있듯이 많이 도전하면서 지식을 쌓고 나아갈 길도 찾을 수 있다. 실행이 답인 이유다. 그래야 진정으로 내가 들어가야 할 세상을 잘 판별하고 그 안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첫 발을 내딛을 수 만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서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지금보다 더 성장하거나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실행을 하지 않는 생각은 어떤 것에도 도달할 수 없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반복하고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속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그 순간순간은 정말로 값진 인생이 될 것이고 우리가 늘 찾아다니는 파랑새를 찾는 일이 되어 줄 것이다.


결국엔 세상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의 욕심이 욕망이 한 곳에 머무르게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오거나 하는 실행을 반복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원치 않은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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