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처럼 피어나라

by 노연석

평상시에도 사람들로 넘쳐나는 유명한 카페 거리, 그 거리와 인접해 있는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공원. 그 공원에 조성된 둘레길 그리고 그 길 양쪽으로 심어 놓은 벚나무들이 제법 많이 자라났다. 둘레길 사이에 자라난 벚나무들이 절정의 시기를 맞아 벚꽃 활짝 피어 내어 아름다운 벚꽃 길이 되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 카페들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벚꽃은 평상시 오지 않던 사람들까지 끌어 모았다. 나도 그곳에 발을 들였다. 나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한 사람들이 둘레길 위를 가득 메웠다.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자연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경직되어 있던 얼굴에 웃음을 준다. 도심 속에서 찌들어 살던 사람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킨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각자의 힘겨운 삶은 살아내느라 지치고 실타래처럼 엉키어 어지러운 마음을 풀어 보려 벚꽃을 찾았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갖지 않았었더라도 자연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발길이 그곳을 향한 것이다.


4월, 겨울을 보내고 봄으로 피어나기 위한 만고의 노력이 들어가는 시간이다. 얼어 버린 땅에 온기를 더하여 만물이 꿈틀거리게 만드는 시간이다. 그 격정의 시간을 지나고 4월이 되면 이제 깨어나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 선봉에 벚꽃이 섰고 벚꽃은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내 온기를 받아 이제 당신이 피어날 준비를 할 시간이라고 기지개를 켤 시간이라고 그리고 나처럼 꽃을 피울 준비를 하라고.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노연석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네오필리아. 인간은 뇌는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펼펴질 인생을 새로움을 추구하며 살려고 합니다.

36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8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빛과 그림자 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