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끝나고 엔딩 타이틀 올라가기 시작하자마자
우리 마누라가 한 말 :
미셸 파이퍼는 나이 먹어도 예쁘고 섹시하고
매력 있다는 것 말고는 할 얘기가 없어.
마블 영화 중 평점이 제일 낮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음.
너어무 재미없어.
다음에 와칸다 포에버랑 앤트맨 후속작 나와도
너 혼자 보러 가라. 난 안 본다.
-
주인공들이 퀀텀 룸에 빨려 들어간 후 스타워즈 보는 줄.
다스 베이더를 패러디한 ‘모독’은 그저 코웃음이 났고
빌 머레이는 역대 최고 떡밥으로 등극(대체 왜 나옴?).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떠난 자리에
잔바리(?)들이 나와 자꾸 어벤져스 추억팔이 하며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_-
마블 엠블럼 오프닝 시작 때 두근거림은 사라지고
와칸다 포에버(161분)보다 두 배는 길게 느껴지던
지루한 러닝타임을 견디고 시계를 보니 2시간 지났네.
예전엔 설렘이었던 쿠키 2개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게 느껴지던, 4시간 같았던 내 2시간.
이제 남은 건 스파이더맨 너뿐이다.
마블 유니버스의 마지막 희망!
+
극장을 나서며 날린
마누라의 라스트 멘트가 뼈를 때린다.
고마워. 내 생일에 드럽게 재미 없는 영화 같이 봐줘서.
오래오래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줘서. (ㅋㅋ)
#앤트맨과와스프퀀텀매니아
#마블쿠키봐도안궁굼하긴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