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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굴양 Jul 05. 2017

1인기업가에게 필요한 아침습관 5가지(타이탄의 도구들)

지극히 개인적인 1인기업가 생존기 (12) 매일을 바꾸는 작은 습관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던 하루의 시작은 중요하다. 나의 하루가 언제 시작되는 가보다 '어떻게' 시작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동감하실 것이다.


'아침형 인간'을 외치며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대세이던 때도 있었지만, 이에 대한 반박으로 창의적인 일을 한 사람들은 모두 올빼미였다, 크게 성공한 사업가들도 하루에 7시간은 꼬박꼬박 잔다는 사례도 있었다.


대표적(?) 올빼미형 인간인 나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그렇게 고르지 않다. 업무량이나 집중하는 프로젝트 일정에 따라 일어나는 시간이 바뀌기도 하고, 몸이 피곤하면 늦잠자고 뒹구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하니까. (물론 건강을 위해서는 11시~2시 사이에는 반드시 잠들어야 한다고 하지만...하지만...)


다만 하루를 시작할 때 마음이 즐겁고 가볍다면 남은 하루가 더 행복할 수 있고, 어려운 문제도 스트레스를 좀 덜 받으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


최근 읽은 <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 정지현 옮김, 토네이도)에서는 아침을 깨우고 하루를 시작하는 좋은 습관을 소개했다. 

팀 페리스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세계적으로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인물들(저자는 그들을 타이탄이라고 칭함) 200여명을 출연시켜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며, 어떤 루틴을 가졌는지 소개했다.


알랭 드 보통, 세스 고딘, 말콤 글래드웰, 파울로 코엘료, 구글, 픽사, 넷플릭스 등의 창업자와 CEO 등이 팀의 팟캐스트 'The Tim Ferriss Show'에 출연했다. 1억 다운로드를 넘었다니 대단한 방송이다.


사실 나는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라는 타이틀 때문에 이 책을 산 것이 아니었다. 자기계발서에 크게 관심이 없기도 하고, 너도나도 읽으면 괜히 읽기 싫어지는 청개구리 심보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인데, 이 책을 사서 읽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명상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던 친구가 '언니 이 책에는 언니가 말한 명상 얘기가 많이 나와, 성공한 사람들이 이렇게 명상을 많이 해?'라고 물어봤기 때문이다.


우연치 않게 읽게 된 책이지만, 좋은 내용이 많았다. 마치 '모든 자기계발서의 끝'같은 책이다. 

저자가 직접 이야기를 듣고, 직접 해보고, 끈질기게 매달려 정리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강조한 것에 공감했다.


특히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이라는 아침 습관 다섯가지에 너무나 공감해 꼭 소개하고 싶었다. 


하루에 30분도 투자하지 않고 남은 하루를 통째로 바꿀 수도 있는 습관들이기 때문이다.


많은 타이탄들이 아침에 일어나 몇 가지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걸 비주얼씽킹으로 정리해보았다.

비주얼씽킹으로 정리한 타이탄들의 아침 습관 (by 너굴양)


1. 일어나면 잠자리를 정리한다(3분) - 나는 침대에서 자지 않아서 항상 잠자리를 정리해왔는데, 이 습관도 의미가 있었다. 잠자리를 정리하면 그날 하루 중 가장 먼저 무언가 '완성(done)'한 과제가 되기 때문에, 작은 성공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고, 다음 과업에도 성취감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2. 명상한다(10~20분) - 마음챙김 명상이던, 초월 명상이던 하루를 명상으로 시작하면 정말 좋다. 잠자고 있던 몸과 마음이 깨어나고, 방금 일어난 나의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 기분도 상쾌해진다. 


3. 아침 일기를 쓴다(5~10분) - 나는 명상 후에 바로 일기를 쓸 때가 많다. 지금 내가 어떤지 글로 옮기는 것이다. 밤에 하루를 정리하면서 해도 좋다.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는 아침과 밤에 각각 일기를 쓰며 던질 수 있는 질문도 정리해주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일기를 쓰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침에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겠다는 다짐을 쓰게 되어 하루를 시작하며 힘을 낼 수 있고 활기차진다고 하고, 밤에는 차분히 하루를 정리하며 돌아볼 수 있고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격한 감정에 휩싸이거나 고민이 있을 때도 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엉뚱한 곳에 나의 분노를 쏟지 않아도 되는 효과가 있다.


4. 한 동작으로 5~10회 반복한다(1분) - 몸을 깨우는 데 아주 좋다. PT 체조나 팔굽혀펴기,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정신도 맑아지고 장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같은 이유로 아침 샤워를 즐기는 분들도 많았다.


5. 차를 마신다(2~3분) - 조용히 가지는 티타임은 정말 좋다. 일기를 쓰기 전에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모든 루틴을 마친 다음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워밍업을 할 수도 있다. 꼭 아침이 아니더라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타이밍에 잠시 티타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작업 책상 앞에 붙여놓았다


글로 쓰면 이렇게 긴 다섯 가지 일을 매일 아침 해야 하다니! 하고 생각하는 분들, 분명히 있다.

하지만 책에서도 밝혔듯이 타이탄들도 이 모든 루틴을 매일 하고 있지 않다. (그들도 사람인 것이다)


전부 하면 30분 정도 되지만, 아침에 출근까지 해야 하면 시간이 모자랄 수도 있다. 하루의 시작 자체가 여유롭지 않은 분들도 많고. 친절한 이 책은 이럴 때의 치트키도 알려준다.


"하루에 10분, 일주일만 해보라"

내가 성공할 수 있게 게임의 룰을 조작하는 것이다. 


나는 오전을 여유롭게 쓰는 편인데도 다 하지 못하고 시작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한 두가지라도 하면 하루를 정돈하며 시작하는 느낌을 받는다. 일기나 티타임은 아침에 못하면 낮이나 밤에도 할 수 있으니까. 


집에서는 너무 정신이 없다면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명상을 할 수도 있고, 출근 하자마자 차를 마시고 일기를 쓰며 하루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나의 소중한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내가 이 것을 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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