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 강물처럼
- 사랑살이는 구름처럼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인생살이 강물처럼
변함없이 흘러간다면
나는 강나루 어귀에 다다라
잠시 쉬어가는
어느 강태공의 마음이 되어
강물에 비친
구름 떠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저 강물도 내 마음 같아
미덥지 않은 마음 하나
가꾸며 살아가렵니다
인생이란
저 흘러가는 구름처럼
덧없이 흘러간다고
말하지 말아요
쉼 없이 불어오는 바람일지라도
어차피 넘나들던
고개 마루 마루마다
잠시라도 내 마음을 맡기고
쉬며 다시 떠나가는
먼지의 존재일 뿐일 테니까요
2025.2.14 담양 가는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