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향로봉 정상 가는 길에서

- 바람의 자리

by 갈대의 철학
산.신현배

치악산 향로봉 정상 가는 길에서

- 바람의 자리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천 미터 넘는

치악산 향로봉


바람의 자리
그 끝에 서니


세상은
발아래 뉘이고


구름은
어깨 높이로 떠다닌다


눈 위에 남은 발자국 하나


나는
오늘도
산의 침묵 속에서


잠시 이름 하나를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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