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갈대의 철학 Mar 29. 2026 brunch_membership's
서쪽하늘에 핀 사랑
- 사랑의 홍역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해 질 무렵이면
나는 여전히
그리움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지는 석양에 기대어
기다림을 앓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홍역처럼
달이 떠오르면
괜히 동쪽하늘을 바라보다가
만삭의 아낙네처럼
부끄러워
숨는 달을 보며
나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서쪽하늘이 붉어질수록
잊었다고 믿었던 마음은
다시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지나간 사랑은
늘 그렇게
늦게 아픕니다
당신의 옆모습 하나
떠올리려 할 때마다
지워지지 않은 흔적들이
조용히 번져옵니다
넘어야 할 고갯길처럼
기억은 자꾸만
나를 다시 그곳으로 데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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