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갈대의 철학 May 1. 2026 brunch_membership's
수행자의 길
- 나그네의 길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해발 천 고지
천년을 오르는 길
그 길은
천년을 떠나와
다시 오르는 길
계곡을 스치는 물소리
새들의 낮은 지저귐
파란 하늘 아래
우거진 숲길 사이
그늘진 바위 틈 이끼들
천년이 흘러가도
늘 그 자리에
같은 숨결로 머무는 것들
치악산 상원사 아래
흐르는 구름을 벗 삼아
예스러운 마음 하나
걸어 올라가는
길 위에
발걸음은 점점 느려지고
상원사에 닿기 전
문득 알게 되었네
이 길은
어디론가 오르는 길이 아니라
내 안으로 들어가는
수행자의 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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