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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Dec 22. 2021

드라마 제작사의 현황정리

지금 레몽레인의 공모청약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 제작사가 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 테마로 핫한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로 성균관스캔들과 엽기적인 그녀를 만든 제작사이다. 우리나라 대표 드라마 제작사인 드래곤 스튜디오의 현상황에 대해서 정리하면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정리를 해본다.


작년 드래곤 스튜디오의 매출은 5천억 초반대이다.(숫자의 정확성보다 흐름을 중요시하기때문에 정확한 수치에 민감하신분들은 감안하고 보세요).영업이익률은 10%정도. 일반적인 드라마 예산은 한편에 10억정도있고 보통 16편짜리 미니시리즈면 160억 예산이든다. 5천억에서 이익을 빼면 4500억 이걸 160억으로 나누어보면 년 30편정도의 시리즈를 제작하는 걸로 추정할 수 있다. 뭐 이중에는 더 자금이 들어간 대작이 있을 수 있으니 실제 제작 편수는 20편 안짝이 되지 않을까? 


지금 시점에 드라마 제작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볼때는 수요처가 많아서 매출구조가 안정적이되었다는것이다. 그전에는 드라마 제작사는 제작과 흥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었기때문에 매출의 상방과 하방이 다 열려있었다. 쉽게 이야기하면 대박 아니면 쪽박이였다는거다. 하지만 지금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들이 입도선매를 하기때문에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져가는 대신 상방의 기회가 없어진것이다.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1억명이 넘게 봐도 제작사는 원래 제작비 200억 플러스 20억 보장된 영업이익분 말고는 없다. 물론 제작사의 네임밸류나 제작능력은 인정받을 수 있으나 그건 무형의 이익이기때문에 실질적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럼 어느부분을 개선해야 폭팔적인 매출의 상방이 열릴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2가지이다. 하나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갖는 방법이다. cj enm이 티빙을 ott로 키우고 있는 것도 그 방안중에 하나일것이고 카카오도 카카오엔터를 통해 ott를 만들 수 있다면 흥행으로 인한 매출의 상방이 열릴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컨텐츠 제작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미국의 드라마 평균 제작 예산은 우리나라의 10배다. 즉 드라마 한편을 예산이 100억이라서 10편짜리 미니시리즈 5편이면 작년 드래곤 스튜디오의 매출이 바로 나온다. 이건 전자의 방법보다 훨씬 실현가능성이 있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이런 대형 컨텐츠 제작회사들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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