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에게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 소극적이고 생각도 너무 많고 강한 사람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자이살메르,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 제일 높은 모래 언덕 위에 섰는데 갑자기 가슴속에서 나도 모를 뜨거운 힘이 느껴졌다. 계속해서 뭔가 말하라고, 표현하라고, 나오고 싶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있었다.
뜨거운 태양과 모래알과 나만이 존재하던 그 공간에서 몇 번이고 소리를 질렀다. 가끔은 온몸의 힘을 다해, 가끔은 속삭이듯 몇 번이고 엄마를 불렀다.
아무도 못 듣길 바랬는데 니콜라가 들은 모양이다. 안경에 눈물이 번져있다. 감동했다고 네게 어떻게 그런 강한 힘이 나올 수 있었는지 놀랍다고 했다.
"Do you need a hug?" 엄마의 대답을 들었냐며 나를 안아줘서 나는 잠깐 울 수 있었다.
사막은 그렇게 온통 감동의 시간이었다.
-자이살메르, 인도/사막/2008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