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 2주차_과연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낼까, 나도 참 궁금하다
어제는 잠시 본가에 다녀온 걸 제외하면 종일 누워 있었다. 밥 먹고 설거지하고 빨래하느라 조금 움직이긴 했지만 땀 흘리기 싫어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결국 운동은 1도 하지 않았다. 체중이 꽤나 불었을까 걱정되지만 몸무게는 재지 않은 채 아침을 맞았다.
흑미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사골미역국 건조 블록에 뜨거운 물을 붓고, 고등어 한 마리를 데우고, 오이무침과 오이소박이를 꺼내고, 사과 반의반 쪽을 먹기 좋게 잘랐다.
속이 좀 부대끼고, 땀도 더 많이 나는 것 같고, 자꾸만 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다 체중이 늘은 탓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지난 3월 기록을 보니 운동을 열심히 하던 날이 있었음을 보면서 아주 조금의 동기부여가 되었다. 과연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낼까, 나도 참 궁금하다.(22.07.11)
지난밤 짐을 챙기고 조금 긴장한 상태로 잠들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오늘은 삼척으로 2박 3일간 출장을 간다.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부담이 커서 졸음퇴치용 간식을 잔뜩 챙겼다.
흑미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오이소박이와 오이무침을 꺼내고, 참치통조림을 하나 따고, 김자반도 조금 덜어 놓고, 사과 반의반 쪽도 먹기 좋게 잘랐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은 챙겨 먹어야 하기에 좀 더 일찍 일어난 아침. 그래서 더 피곤한지 운전 중에 아주 살짝 졸다가 눈을 떴고, 다행히 살아 있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무튼 정신 차리고 간신히 휴게소에 도착했다. 커피 한 잔 마셨으니 이제 목적지까지 힘내서 도착해야지!(22.07.12)
오랜만에 출장을 왔고, 먼 길을 운전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순식간에 아침이 왔다. 지난밤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로 아침을 먹으러 숙소 근처 식당에 들렀다.
흰쌀밥과 북엇국과 가자미튀김과 각종 밑반찬이 나왔다.
북엇국이 나와 해장으로 좋았지만, 어제 꽤나 마셔서인지 다 먹고 나서도 조금 헤롱헤롱하다. 오늘은 종일 출장업무를 봐야 하는데 힘내서 오늘도!(22.07.13)
출장의 큰 일정을 전날 끝내고 맞이하는 아침. 오늘은 회의만 하고 떠나는 날이라 홀가분하지만, 갈 길이 먼 탓에 조금 걱정이 된다.
오늘도 아침에 문 연 식당을 찾아 들어가니 흰쌀밥과 콩나물냉국과 가자미구이와 계란후라이와 각종 밑반찬이 나왔다.
오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운전으로 장장 다섯 시간이 걸렸다. 처부장님을 댁에 내려드리고 가려다가 에어컨이 잘 안 나와 수리를 맡기고 기다리는 중. 무사히 마치고 얼른 들어가서 쉬고 싶다.(22.07.14)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장렬히 전사하고 만 어젯밤. 말끔히 씻고 난 후 출장 짐을 대충 풀어놓고, 새로 산 베개를 베고 금세 잠들고 말았다. 어제는 본가에서 저녁을 먹었고, 몇 가지 반찬 챙겨 온 것을 꺼내놓은 아침.
콩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순두부를 데우고, 닭볶음탕도 데우고, 오이지무침과 오이소박이를 꺼내고, 참외 반쪽도 깎아내고, 그래놀라 몇 조각을 꺼내 놓았다.
출장이 지나니 벌써 금요일. 다음 주면 사무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되어 공유오피스에서 이삿짐을 다시 싸야 한다. 시간은 금방 흘러서 놀러 가는 날이 금세 다가오고, 가득 쌓인 할 일들이 눈앞으로 점점 가까워진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즐겁게 보내기로!(22.07.15)
과연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낼까,
나도
참 궁금하다.
글, 사진 / 나무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