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첫단이 잘린 고리국수
잘려 나간 그 끝자락
잃어버린 게 아니라
한때 이어지던 길의 기억
휘어진 선들 춤을 추고
겹쳐진 조각들 모였다 흩어져
작은 풍경을 그려내
버려진 듯 놓인 자리에서
새로운 노래가 시작돼
흩어진 그 모양 그대로
자유로운 선율이 흘러
바람이 지나간 자리처럼
조용히 남은 잔해 속
따뜻한 반죽의 숨결 있어
완성되지 못한 이야기
그 여운은 아직 살아있어
조각난 순간들 속에도
버려진 듯 놓인 자리에서
새로운 노래가 시작돼
흩어진 그 모양 그대로
자유로운 선율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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