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국수

국수의 첫단이 잘린 고리국수

by 알레프


잘려 나간 그 끝자락

잃어버린 게 아니라

한때 이어지던 길의 기억


휘어진 선들 춤을 추고

겹쳐진 조각들 모였다 흩어져

작은 풍경을 그려내



버려진 듯 놓인 자리에서

새로운 노래가 시작돼

흩어진 그 모양 그대로

자유로운 선율이 흘러



바람이 지나간 자리처럼

조용히 남은 잔해 속

따뜻한 반죽의 숨결 있어


완성되지 못한 이야기

그 여운은 아직 살아있어

조각난 순간들 속에도



버려진 듯 놓인 자리에서

새로운 노래가 시작돼

흩어진 그 모양 그대로

자유로운 선율이 흘러


https://youtube.com/shorts/biSBQ1p-G00?si=mzQa0SURF-C-tA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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