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고급 세단의
상징이자 최고
부의 상징 토요타 센추리
토요타 센추리, 대한민국에서 이 차를 아는 이들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오직 일본 내수용으로 제작된 플래그십 세단이며, 일본 내에서 아무나 못 타는 최고급 세단이기에 현지에서도 여타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흔한 차가 아니다.
센추리는 일본 내에서 렉서스의 기함인 LS 시리즈보다 더 윗급으로 취급받는다. 그만큼 토요타 그룹 내에서 최고 존엄이자, 최고의 가치를 지닌 자동차라고 봐도 무방한데 그런 자동차가 한국에도 극소수로 존재한다는 제보가 들려오고 있다. 열도의 롤스로이스로 통하는 토요타 센추리는, 어떤 모습을 지닌 자동차인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일본 관용차는
물론 부의 상징으로
알려진 자동차
토요타 센추리의 역사는 1967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토요타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토요타 역사상 첫 V8 엔진을 장착한 ‘크라운 에이트’의 후속작으로 개발되었으며, 당시 토요타는 토요펫 크라운의 고급 차 이미지를 계승하는 초호화 세단의 이미지를 덧입혔다. 주요 타켓 고객층 또한 사회적으로나, 재력적으로나 VIP인 인물들을 대상으로 추렸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쇼퍼 드리븐스러운 승용차를 제작한 것이다.
첫 시작은 V8 3.0L DOHC 모델로 시작했다. 이후 총 두 번의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며 배기량을 키우면서 출력을 늘려나갔는데, 이때 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3단 기계식 자동 변속기에서 4단 전자식 변속기를 채택하여 사용했다. 이 시기가 첫 번째 마이너 체인지 시점이었고, 4단 자동 변속기가 채택될 당시 4단 수동 변속기 모델은 삭제되었다.
→ "현대차 개무시하던 일본차 업계"
일본 차 업계 특성상 고질적인 변화의 폭이 적음과 일본 내수 자동차 문화상 초호화 세단의 수요가 극히 적은 점이 맞물려 1세대 모델이 무려 30년간 생산된 기록이 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 센추리 중고차를 찾을 때, 1세대 중기형과 후기형이 상당히 많이 발견되곤 한다.
이후 1997년, 30년만에 풀체인지를 맞이한 센추리는 2세대로 접어든다. 국내에서 발견된 모델도 2세대 센추리로, 당시 닛산의 최고급 세단인 프레지던트를 대항하기 위해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추가 옵션 사양을 많이 내놨다. 참고로 2세대도 1997년에 출시해 2017년에 단종을 맞이하면서 20년간 큰 변화 없이 생산했으며, 현행 판매되는 센추리는 E-CVT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이 판매 중이다.
→ “현대차보다 별로네”
2세대 센추리는
어떤 자동차인가?
2세대 센추리는, 센추리의 역사상 가장 큰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다. 앞서 전술했던 닛산의 프레지던트를 대항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하던 V8 엔진을 과감히 버리고 V12 5.0L 엔진을 장착했다. 이는 일본 차 시장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엔진이며, 당시 일본 자동차 규제상 최대 출력은 280마력에 머물렀다. 그러나 규제가 풀린 이후 다시 측정해본 결과 최대 출력 312마력에 그쳤다고 전해진다.
센추리에 적용된 V12 엔진이 풍문이 많은 엔진인데, 일본 현지 자료를 조사해본 결과 토요타 내에서 품질이 보증된 직렬 6기통 JZ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했다. 결국 직렬 6기통 엔진을 V형으로 결합해 만든 엔진이란 것이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뱅크 하나가 죽어도 남은 6기통 뱅크가, 주행하는 데 지장 없도록 알아서 엔진이 돌아간다는 점이다.
2세대 센추리는 1세대의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딱 봐도 중후함을 넘어, 올드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은 어느덧 센추리의 아이덴티티가 돼버렸다. 아울러 동후지 토요타 공장 내에 위치하는 센추리 공방이 있는데, 이곳에 존재하는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센추리를 만든다. 우드 패널과 가죽시트는 실제로 천연가죽과 실제 나무로 만든 것이며, 인테리어 조립 역시 수작업 공정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센추리의 경우 단차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고 전해진다.
국내에 극소수로 존재하는 센추리는, 역시 일본에서 직수입 혹은 이삿짐으로 들여온 차량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신차 출고가가 2억 원 이상을 호가하니, 그레이 임포터를 통한 직수입이든, 개인이 이삿짐으로 수입하든 상당한 재력가의 자동차란 건 확실시되는 부분이다. 국가 간의 감정을 넘어, 한 국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오랫동안 남아주길 희망해보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