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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Sep 08. 2021

"테슬라 대항마입니다" 미국 전역 휩쓸어버린 제조사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관련 신생 전기차 브랜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시장의 대표 주자인 테슬라를 제외하고도 리비안, 카누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자신들만의 EV 플랫폼과 전기차를 제작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 역시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작년 자사의 젓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 루시드 모터스에 관한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과연 어떤 소식일까? 오늘은 루시드 모터스와 자사의 첫 양산 모델인 루시드 에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테슬라의 대항마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업체이다. 루시드 모터스의 최고 경영자는 피터 롤린스로 테슬라의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이다. 루시드 모터스에는 테슬라 출신의 기술자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그래서 루시드 모터스가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것이다.


루시드 모터스의 시작은 전기 배터리 사업이었다. 2008년 오라클 출신 샘 웽 등이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 아티에바를 설립했다. 그 후 오토바이, 세단, 버스용 배터리팩을 개발하며 50개 넘는 특허를 쌓았다. 전기차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건 2013년 테슬라에서 모델S 개발을 이끈 피터 롤린슨을 최고 기술개발자로 영입하면서부터다. 2016년 전기차 사업 부문은 루시드라는 사명으로 분사됐고, 2017년 뉴욕 오토쇼에서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데뷔식을 치렀다.

테슬라 지망생은

루시드 외에도 많다

‘테슬라 지망생’은 루시드 모터스 외에도 많다. 아마존이 7억 달러, 한화로 약 8,000억 원를 투자하고 10만 대를 구매하기로 한 ‘리비안’은 전기차 픽업트럭과 SUV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피스커’는 프리미엄 중형 SUV 전기차 개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논란의 ‘니콜라’도 수소전기 세미트럭 사업에 매진 중이다. 그리고 볼보 자동차와 중국 지리차가 설립한 스웨덴의 독립 프리미엄 전기 자동차 브랜드인 폴스타 또한 전기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더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볼보,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모델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유독 루시드 모터스가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루시드 모터스는 전기차 시장에서 왕좌인 테슬라를 직접적으로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시드 모터스

1,111마력 전기차 공개

루시드 에어 드림 퍼포먼스에는 시스템 총 출력 1,111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시스템이 얹어졌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5초 이내에 도달한다. 그리고 1회 완충 시 EPA 기준 724km를 주행할 수 있다. 루시드 에어 레인지에는 시스템 총 출력 933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113kWh이고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EPA 기준 804km다.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 레인지는 자체 비공식 테스트에서 832km의 주행가능 거리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113kWh 용량의 배터리는 22개의 모듈로 구성됐으며, 각 모듈은 5kWh 이상의 전력 저장 공간이 있다. 900V 전압 시스템이 적용돼 350kW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분당 최대 32km의 속도로 충전할 수 있으며, 20분 내 충전으로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루시드 에어

언제쯤 타볼 수 있나

루시드 모터스는 2016년에 전기차 컨셉 버전인 루시드 에어를 첫 공개하고 2020년 9월경 루시드 에어를 본격 공개했다. 당시 2021년 봄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출시를 다소 늦췄다. 2021년 초에는 애리조나에 신축한 공장에서 루시드 에어를 생산한다고 밝지만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의 판매 일정을 또 변경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산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몇 번의 일정 변경 후, 루시드 모터스는 콘셉트카가 공개된 지 5년 만에 상세한 출시와 인도 일정까지 밝혔다. 루시드 모터스는 “연말에 고급 사양 차량을 먼저 출고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예약 고객 우선으로 시운전 이벤트도 열 것”이라고 출시 계획을 말했다.

루시드 에어

사전예약 1만 건 돌파

아직 단 한 대의 차도 도로에 올려놓지 못한 루시드지만, 포지셔닝 전략은 야심만만하게도 ‘포스트 럭셔리’다. 루시드 에어의 가격은 최저 사양 모델이 7만 7,400달러, 한화로 약 8,900만 원이고 최고 사양 모델은 13만 9,000달러, 한화로 약1억 6,000만 원에서부터 시작한다. 루시드 드림의 가격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테슬라의 가격도 따라잡는 것이냐”, “비싸서 누가 사냐”, “사전예약 1대 팔리겠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우려와는 반대로 루시드 에어는 사전예약 1만 건을 돌파했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 모터스 최고경영자는 6월 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루시드 에어의 예약 건수가 1만 건을 넘었다"라며 "적절한 예치금이 있는 진실된 예약으로 어떤 고객은 7,000달러 이상, 한화로 약 8,000만 원의 보증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높은 인기를 증명한 루시드 에어를 기반으로 후속 차량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루시드 모터스

앞으로의 목표

롤린스 CEO는 "현재 기술 경쟁에서는 단 한 명의 주자, 바로 테슬라가 있다"라며 "테슬라가 시가총액을 지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경주마의 레이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루시드 모터스를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부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를 시작으로 2023년 하반기 두 번째 모델로 프리미엄급 SUV ‘루시드 그래비티’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그리고 기존 애리조나주 공장도 증설한다. 3단계 증설로 연간 36만 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루시드 모터스의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 한화로 약 27조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니콜라, 로즈타운 모터스 등 신생 수소, 전기차 회사보다 약 6배 높은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는 루시드 모터스가 앞으로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루시드 모터스에서 공개한 루시드 에어의 출시 정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드디서 출시하는 건가”, “1,111마력? 미쳤다”, “테슬라 위기감 가져야 할 듯”, “루시드 에어 외관 디자인한 사람 중에 한국인도 있던 데 멋있다”, “한국에 출시할 예정은 없나요..?”라는 긍정적과 함께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모든 네티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올해 말에 출시한다고? 제발 나오고 얘기하자”, “외관 디자인을 보니 트렁크 통째로 열리는 건가? 안전에 문제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이길 수 있을까?”, “국내 출시되면 주행거리 대폭 줄어들 듯”이라며 부정적이면서도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루시드 모터스는 “앞으로 고급 전기차만 팔 계획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롤린슨 CE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에 정말 큰 오해가 있다"라며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비싼 차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1년에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만들길 원한다. 5년 이내에 4만 달러 중반의 전기차를 수십만 대 판매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생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경쟁 상황 속에서 루시드 모터스가 테슬라의 완전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루시드 모터스의 행보에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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