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하면 역시나 누가 뭐라 해도 고급 진 이미지다. 낮은 엔트리급 모델부터 최상위 플래그쉽 세단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녀석들이 즐비한 브랜드 중 하나.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C 클래스는 명실상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 모델 중 하나이며, 2014년에 출시된 4세대 W205 세단과 에스테이트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250만 대가 팔려나간 만큼, 벤츠에게 있어서 C 클래스는 없어선 안될 존재다.
이번 5세대 더 뉴 C 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최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를 통하여 스포티함과 안락함, 감성과 지능을 강조하는 모던 럭셔리를 추구하고 있다. W223 S 클래스와 비슷하게 생긴 터치패드와 디스플레이가 이번 5세대 더 뉴 C 클래스의 화룡점정일듯해 보인다. 오늘 이 시간은 새롭게 변화한 5세대 W206 더 뉴 C 클래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
지난 2월 23일,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인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Mercedes me media)를 통하여 세계 최초로 더 뉴 C 클래스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번 더 뉴 C 클래스의 매력은 고급 소재로 마무리하고 정제된 느낌의 실내 인테리어, 생체 인식 로그인, 스마트 홈 기능을 포함한 2세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최신의 주행 보조 시스템과 AR 내비게이션 등을 탑재하여 개인의 맞춤형 ‘컴포트 존’을 구현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더 나아가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미래, ‘일렉트릭 퍼스트(Electric First)를 구현 해내는데 성공하였다는 발표와 함께 더 뜻깊은 신차 발표회로 변화하였다.
과연 전 세대만 하더라도 250만 대가량 판매한 노하우를 가진 회사답게 엔트리급 모델도 남다른 고급화를 추구하는 메르세데스-벤츠였다.
이번 5세대는
무엇이 변화했을까?
이번 5세대 더 뉴 C 클래스는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게 큰 특징으로 다가온다. 디젤과 가솔린 모두 엔진에 통합 스타터 제네레이터를 결합하였고(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 최초로 디젤 엔진에 ISG가 결합된 파워 트레인을 제공한다.
이 ISG 시스템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 제동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동력 전달과 효율성의 증대를 자랑한다.
패밀리룩을 잘
간직한 익스테리어
익스테리어는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그리고 리어 오버행의 조화로 전반적으로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비율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더 뉴 C 클래스의 전장은 4,751mm, 전폭 1,820mm, 휠베이스는 2,865mm로 전 세대 W205의 4,725mm X 1,825mm x 2,840mm인 걸 바라보면, 전폭을 제외한 나머지는 더 길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이번 더 뉴 C 클래스의 공기저항 계수는 0.24cd로 전작 대비 달라진 점이 없다. 하지만, 워낙에 W205가 엔트리급 모델인 걸 감안하더라도 에어로다이나믹에 대한 조율이 훌륭했던 차였다.
이번에 새롭게 변한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 또한, 모던과 클래식의 조화로움을 표현하여 벤츠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데 일조하였다.
고급화에
신경을 쓴 인테리어
이전 W205에서도 인테리어에 대한 디자인으로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뛰어난 미감을 보여줬던 이전 세대의 인테리어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번 더 뉴 C 클래스는 한층 더 뛰어난 인테리어를 마주할 수 있다.
벤츠의 기함 더 뉴 S 클래스의 특징인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보다 더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으로 전 세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카브리올레와
쿠페의 단종
이번 세대의 더 뉴 C 클래스는 전작에서 선보였던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더 이상 선보이지 않는다. 오직, 세단으로만 승부를 보기 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이자 고집이다. 많은 변화를 꾀하는 더 뉴 C 클래스는 파워 트레인의 변화 또한 엄청난 변화가 생겨났다.
이번 5세대 C63 AMG 모델부터는 V8 4.0L 엔진 대신 하이브리드 4기통 엔진이 적용된다고 한다. 이 또한 다운 사징의 일환이며 대배기량 엔진을 대체하기 위한 전동화이며, 시스템 합산 출력 650마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AMG 팬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수치상으로만 뛰어난 게 아닌 품질과 감성 또한 AMG에게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인데, 6기통으로 순차적으로 다운사이징을 하는 게 아닌 곧바로 4기통으로 다운사이징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많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더 뉴 C 클래스는, BMW와 아우디의 D 세그먼트 모델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하며 동일 세그먼트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였다. 과연 이번에도 그들과 경쟁함에 있어서 무림의 고수처럼 강호가 될 수 있을까? 다소 무리수를 둔 변화도 더러 존재하지만, 아마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이 시간은 새롭게 탄생한 더 뉴 C 클래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1983년 C 클래스의 전신인 190부터 시작하여 38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C 클래스는, 2년 뒤면 데뷔한지 40년 차가 되는 나름대로 노장에 속하는 녀석이다. 과연 이번에도 연륜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통할지, 그리고 앞으로 그들이 말하는 미래를 기다리고 꿈꿔보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