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차 시장을 휩쓸었던 그랜저의 상승세를 신형 싼타페가 이어갈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달 제원 및 가격 공개와 동시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싼타페 풀체인지는 경쟁 모델 쏘렌토에 설욕하기 위해 몸집을 불리고 박스형 차체를 채택하는 등 대변신을 꾀했다.
다만 전·후면 알파벳 H 형상의 램프와 모든 등화류가 아래쪽에 배치된 후면부 디자인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각종 SNS에서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디자인 혹평 속에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신형 싼타페,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에선 다양한 색상의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10~11종 색상 확인
국방색 테스트카 화제
현대차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싼타페 풀체인지 MX5 공식 동호회 자료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무광 컬러 3종을 포함한 총 10~11종의 외장색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최초 공개 이후 포착된 테스트카는 주로 검은색 또는 흰색이었는데, 최근 다양한 색상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형 싼타페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싼타페 타자’ 채널에선 오카도 그린 펄 색상으로 추정되는 테스트카가 포착되어 화제였다. 진한 국방색을 씌운 해당 차량은 경차 캐스퍼의 메인 색상인 톰보이 카키와 비슷한 느낌이다.
화려한 오렌지부터
무난한 그레이까지
테라코타 오렌지 추정 차량과 얼씨 브라스 매트 추정 차량이 주차장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되기도 했다. 우측 테라코타 오렌지는 화려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북미 시장에서 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얼씨 브라스 매트는 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선택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 추정 차량도 종종 포착된다. 신형 싼타페 예상 색상표에서 유일한 회색 계열인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은 은색보다 회색에 가까워 무난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준다.
선호도 높은 블랙&화이트
국내 소비자 취향 저격
국내엔 최소 10종의 다양한 색상 선택지가 제공될 전망이지만, 계약자 대다수는 선호도가 높은 기본 색상 어비스 블랙 펄과 크리미 화이트 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광 화이트 색상 차량은 실물 후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어비스 블랙 펄은 검은색 계열의 하단부 투톤 디자인을 상쇄하여 올블랙 차량으로 보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최상위 트림엔 엠블럼과 레터링까지 검은색으로 물들일 수 있는 블랙 잉크 에디션 선택지도 제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비스 블랙 펄은 실물 후기가 가장 안 좋은 색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