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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전략을 필두로 한 중국 완성차 업계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비록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어느새 주요 대중차 브랜드와 정면 승부가 가능해질 정도의 경쟁력을 갖춰 놀라움을 자아낸다.
최근 시장 조사 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앞지르고 1위에 올랐다. 전기차와 더불어 내연기관 신차까지 차급을 초월하는 가성비로 화제를 종종 모으는데, 최근에는 국산 경차 캐스퍼 가격에 살 수 있는 준중형 SUV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BAIC 모팡 청춘 에디션
투싼과 비슷한 차체 크기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는 준중형 SUV 신차 '모팡 청춘 에디션'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역시 젊은 소비층의 신차 구매 비율이 급감하는 추세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신차로 이들을 다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신차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으로만 구성됐음에도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외관이 특징이다. 앞 범퍼 마스크는 마름모 패턴으로 덮은 대신 실질적인 공기 흡입구는 헤드램프 사이에 얇게 마련했다.
램프는 상하 분리형 디자인으로 (주간주행등)DRL과 상/하향등을 나눠 배치했으며 끝부분을 살짝 꺾어 내린 'ㄱ'자 DRL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보닛에는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을 더해 입체감을 살렸다.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은 안쪽으로 파고든 로커 패널과 함께 한층 매끈한 측면부를 완성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20mm, 전폭 1,886mm, 전고 1,680mm에 휠베이스 2,735mm로 현대차 투싼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신 트렌드 가득한 실내
기본 편의/안전 사양은?
실내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민 10.1인치 센터 스크린이 기본이며 비대칭형 대시보드가 독특하다. 우측 송풍구 가니시와 시트, 센터 콘솔 암레스트 곳곳에는 레드 스티칭을 비롯한 디자인 포인트가 적용됐다. 물리 버튼 역시 최소화했으며 비상등 스위치는 오버헤드 콘솔에 배치됐다. 센터 콘솔은 센터패시아와 분리된 아일랜드 형태로 제작돼 전기차를 연상시킨다. 다만 센터 콘솔 형태로 인해 컵홀더 용적이 좁아져 실사용 시 아쉬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AIC의 최신 운영체제인 '홍멍 OS'가 적용됐다. 직관성을 한층 높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외에도 차량 제어 계통 업데이트까지 포함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운전석 전동 시트, 듀얼 공조 시스템, 레인 센서, 오토 홀드 등 편의 사양과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브레이크 우선 제어 시스템 등의 기본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일상에서 충분한 동력 성능
시작 가격 약 1,852만 원
파워트레인은 1.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짝을 맞춰 앞바퀴를 굴린다. 최고 출력 188마력, 최대 토크 31.1kg.m의 넉넉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8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복합 연지는 WLTC 기준 13.6km/L를 달성했다.
시작 가격은 9만 9,900위안으로 한화 약 1,852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1만 위안을 추가 할인해 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실제 가격은 약 1,666만 원까지 떨어진다. 아울러 666위안(약 12만 3,400원)에 제공되는 평생 엔진오일 교환권을 통해 유지비 부담도 줄였다. 한편 현대차 캐스퍼는 1,385만 원에서 시작하며 풀옵션 사양은 최대 2,077만 원까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