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카니발을 사러 왔다가 오히려 스타리아와 고민하게 된다.”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패밀리카 수요가 늘며, 실주행 성능과 공간 활용성, 디자인, 연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차량을 선택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특히 기아 카니발과 현대 스타리아는 국내 미니밴 시장을 양분하는 대표 모델이다.
최근 여러 부모 소비자들은 카니발을 경험하려다 스타리아의 장점을 함께 인지하게 되며 고민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신형 카니발과 스타리아를 나란히 경험하며 어떤 판단 기준으로 고민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비교 리뷰에 따르면, 전동 슬라이딩 도어는 둘 다 탑재되어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플로어 설계에서의 차이가 큰 변수가 됐다. 카니발은 낮은 승하차 높이 덕분에 유모차나 어린 아이를 들고 옮길 때 부담이 적고 접근성이 용이하다. 반면 스타리아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높은 천장고 덕분에 카시트 설치 후에도 머리 공간 여유가 압도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캠핑 또는 차박을 염두에 둔 사용자라면 스타리아는 안성맞춤인 선택이다. 높은 실내 전고와 사각형에 가까운 실내 구조, 그리고 평탄화가 쉬운 시트 배열 덕분에 ‘움직이는 원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차박에 최적화된 공간감을 제공한다. 반면 도심 주행을 주로 고려하는 사용자들은 카니발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정숙성, 도심 주행에 유리한 크기를 더 높게 평가한다는 반응이 많다.
적재 효율성 측면에서는 사각형에 가까운 스타리아가 비교적 더 유리하다. 타원형 차체의 카니발보다 짐을 쌓아 올리기 더 좋으며, 더 높은 전고 덕분에 부피가 큰 짐을 싣거나 캠핑카에도 더 적합한 모델이다.
하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카니발 9인승 실내 구조가 더 편리할 수 있다. 스타리아 9인승 실내는 9개의 좌석이 기본적으로 고정된 형태로 짐을 많이 실으려면 시트를 탈거하거나 폴딩 후 앞으로 밀어야해 번거롭다.
반면, 카니발 9인승 실내는 4열 시트가 완전히 바닥으로 수납되는 팝업 싱킹 방식이라 별도의 시트 조작 없이도 적재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스타리아 9인승 실내는 공간 자체는 넓지만, 짐 공간 확보 과정이 카니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
결국 소비자들이 신형 카니발을 경험하러 갔다가 스타리아까지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카니발은 정숙성과 주행 편의성, 연비, 가성비 좋은 실용적인 차량으로서 매력적이다. 반면 스타리아는 압도적인 공간감, 차박과 캠핑에 유리한 구조, 높은 천장고의 실용성과 같은 차별화 요소로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이처럼 실생활 중심의 선택 기준이 다양해지며, 예전에는 단순히 ‘넓냐 좁냐’로 결정하던 패밀리카 선택 방식이 ’실제 사용 시나리오’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니발과 스타리아, 두 모델 모두 각자의 장점을 지닌 만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최종 선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