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000대 리콜?” 포드 픽업트럭, 계기판 결함

by 뉴오토포스트

미국서 포드 트럭 대규모 리콜

계기판 오류, 주행 중 치명적 위험

OTA 업데이트로도 문제 해결 나서

rv0xru7dre1v14vjq8be.jpg 사진 출처 = Ford


미국 자동차 업계에 또 한 번 대규모 리콜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 모터컴퍼니는 미국 내에서 35만 5천 대 이상의 트럭을 리콜한다고 8월 27일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차량 계기판 디스플레이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것이 원인으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문제가 운전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은 포드의 대표적인 대형 픽업트럭 모델들이다. 2025~2026년형 F-250 슈퍼듀티, F-350 슈퍼듀티, F-450 슈퍼듀티, F-550 슈퍼듀티, 그리고 2025년형 F-150이 포함된다. 모두 미국에서 판매량이 높은 차종으로,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에게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며, 무상 수리는 딜러 방문 또는 무선(OTA) 업데이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NHTSA는 “계기판 클러스터(IPC)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 속도·연료량·경고등 등 필수적인 주행 정보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는 사고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심각한 안전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결함은 시동을 걸 때 계기판이 아예 표시되지 않는 경우로 확인돼,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눈 가린 운전’을 하게 되는 셈이다.


디지털 계기판의 허점, 안전을 위협하다

dwqdqw.PNG 사진 출처 = Car and Driver


이번 사태는 최근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새로운 과제를 보여준다. 과거 기계식 계기판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단순한 구조 덕에 오류 가능성이 낮았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차량은 디지털 클러스터 기반으로 전환됐으며, 속도계부터 내비게이션, 차량 상태 정보까지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된다. 편의성은 크게 향상됐지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운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만큼 치명적인 리스크로 이어진다.

Depositphotos_194066284_L.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포드 트럭의 계기판 오류 역시 같은 맥락이다. 로이터는 리콜 사유에 대해 “엔진을 시동했을 때 디스플레이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주요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라고 전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치명적인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특히 대형 픽업트럭은 무게와 크기에서 오는 잠재적 위험이 큰 만큼, 계기판 오류는 다른 승용차보다도 더 심각한 안전 위협으로 작용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 중 하나인 F-시리즈에 포함돼 있다. 이는 곧 수십만 명의 운전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자동차 커뮤니티 레딧(r/cars)에서는 “주행 중 계기판이 꺼지는 상황을 상상하면 끔찍하다”는 반응과 함께, “OTA 업데이트로 해결한다지만 과연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래 안전 관리에 울린 경고음

Depositphotos_168087600_L.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이번 포드 리콜 사태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 업계 전체가 직면한 디지털 전환의 그림자를 드러낸 사건이다. 전자장비와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질수록 결함 발생 시 파급력은 더욱 커지고, 이는 단순히 불편을 넘어 수십만 명의 소비자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포드는 OTA 업데이트를 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OTA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응급조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다. OTA 자체가 또다시 오류를 일으킬 경우 책임 소재가 모호하다는 점도 소비자 불신을 키운다. 결국 사전 품질 검증 강화, 투명한 정보 공개, 신속한 리콜 절차가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이번 리콜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상징인 F-시리즈 트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이는 포드의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의 안전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게 만든다. 이번 사태는 “문제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체계적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기며, 자동차 업계 전체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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