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 전례 없는 '가격 붕괴' 나타난 차

by 뉴오토포스트

르노 SM6, 9월 한정 파격 할인
최대 할인 시 실구매가 천만 원대
재고 털이인가, 수요자 유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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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르노

자동차 시장에는 ‘체급은 깡패’라는 말이 있다. 더 넓은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춘 상위 등급 차량의 가치는 하위 등급이 결코 넘볼 수 없다는 의미다. 한 체급 아래 풀옵션 차량을 구매하기보다 위 체급 기본형 차량을 사라는 말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동생 격인 준중형 세단보다 형님 격인 중형 세단을 오히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2025년 9월, 바로 그 믿기 힘든 ‘가격 붕괴’ 현상이 현실이 되었다. 르노코리아가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형 세단 SM6를 대상으로 전례 없는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다. 최대 할인 조건을 모두 적용할 경우, SM6의 실구매 가격이 1천만 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한 체급 아래인 현대 아반떼의 최상위 트림보다도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침체된 중형 세단 시장에 던져진 가장 강력한 승부수이자,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1천만 원 후반에 SM6 오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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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르노

이번 9월 프로모션의 핵심은 ‘중복 할인’이다. 르노코리아는 SM6 TCe260 모델에 대해 기본 300만 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2024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 차량을 구매할 경우, 300만 원의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600만 원의 할인이 보장된다.

여기에 추가 혜택이 더해진다. 기존 르노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재구매할 경우, 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10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시차 할인, 기타 프로모션을 모두 더하면 SM6 TCe260 모델의 최대 할인 폭은 800만 원에 달한다. (고성능 모델인 TCe300의 경우 기본 할인 폭이 더 커 최대 950만 원까지 할인된다.)

SM6 TCe260의 시작 가격이 2,800만 원대임을 고려하면, 최대 할인을 적용받은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초반, 일부 조건에서는 1천만 원대 후반까지도 가능해진다. 이는 현대 아반떼의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약 2,700만 원대)보다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준중형 세단을 구매할 예산으로, 한 체급 위인 중형 세단의 오너가 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9월 최고의 가성비 세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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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르노

르노코리아가 이처럼 파격적인 할인에 나선 배경에는 SM6의 처참한 판매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한때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SM6는 경쟁 모델들의 연이은 신차 출시와 SUV 선호 현상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 8월 한 달간 SM6의 판매량은 단 58대에 그치며, 수천 대씩 팔려나가는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에 완전히 밀려버렸다.

이러한 재고를 소진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 바로 이번 역대급 할인 프로모션인 것이다. 현재 현대 쏘나타는 별다른 할인 프로모션이 거의 없으며, 기아 K5 역시 재고차 위주로 최대 250만 원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SM6의 할인 폭은 압도적이다.

결과적으로 2025년 9월 한 달만큼은, SM6가 대한민국 중형 세단 시장 최고의 ‘가성비’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아반떼 가격으로 누리는 중형 세단의 넓은 공간과 안락함, 그리고 유러피언 감성의 주행 질감은 다른 어떤 경쟁자도 따라올 수 없는 SM6만의 독보적인 가치다.

누군가에게 기회가 된 ‘판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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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르노

르노코리아의 ‘눈물의 재고정리’는 역설적으로 현명한 소비자들에게는 절호의 구매 기회가 되고 있다. 비록 시장의 주류에서 밀려난 모델이지만, SM6가 가진 중형 세단 본연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차 구매를 고려하며 아반떼와 K3를 고민하던 사회초년생, 혹은 합리적인 가격에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30~40대 가장이라면 이번 9월, 르노코리아 전시장을 방문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시장의 논리에 따라 책정된 가격표 너머에 숨겨진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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