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하나 기름값만 4천만원 나온다는 NBA 레전드의 차

by 뉴오토포스트

샤킬 오닐의 ‘큰 차’ 사랑
휠베이스 직접 늘려 타기도
단순히 비싸기만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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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피지컬과 유쾌한 쇼맨십으로 코트를 지배했던 ‘공룡 센터’ 샤킬 오닐. 213cm, 150kg에 육박하는 그의 거대한 풍채는 상대 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코트 밖에서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사업가적 수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리고 그의 ‘넘사벽’ 스케일은 은퇴 후에도 여전히 화제를 모으는데,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그의 자동차 컬렉션은 ‘플렉스(Flex)’의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비싼 차를 모으는 것을 넘어, 자신의 거대한 체격에 맞춰 특별 주문 제작하거나 개조한 차량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차량은 1년 기름값만 4천만 원이 넘는다고 알려져 혀를 내두르게 한다. NBA 레전드의 남다른 스케일과 독특한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샤킬 오닐의 ‘억’ 소리 나는 차고를 들여다봤다.

거인을 위한 맞춤 제작…휠베이스 늘린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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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 오닐의 자동차 컬렉션을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크기’다. 213cm의 장신인 그에게 일반적인 스포츠카나 세단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운전석에 몸을 구겨 넣는 것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의 컬렉션은 자연스럽게 풀사이즈 SUV나 픽업트럭, 혹은 그의 몸에 맞게 특별히 개조된 커스텀 차량 위주로 채워졌다.

그의 ‘맞춤 제작’ 열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바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다. 날렵한 디자인과 강력한 V10 엔진을 자랑하는 이 이탈리안 슈퍼카는 샤킬 오닐에게 너무나 작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는 대신, 전문 튜닝 업체에 의뢰해 차량의 휠베이스를 무려 12인치(약 30.5cm)나 늘리는 대수술을 감행했다. 루프와 도어까지 함께 연장하여 그의 거대한 몸집을 겨우 수용할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롱바디 가야르도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는 단순한 튜닝을 넘어, 차를 향한 그의 집념과 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 외에도 그의 큰 키를 편안하게 수용하는 럭셔리 차량들이 차고를 채우고 있다. ‘회장님 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 팬텀은 쇼퍼 드리븐뿐만 아니라, 직접 운전하기에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를 무려 3대(아르나지, 아주르 컨버터블, 컨티넨탈 GT)나 소유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값만 4천만원?…V8, V12 향한 불타는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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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 오닐의 컬렉션은 단순히 크기만 큰 차들로 채워져 있지 않다. 그는 강력한 성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의 차고에는 심장을 울리는 V8, V12 엔진을 품은 ‘기름 먹는 하마’들이 즐비하다.

그중 가장 악명 높은 차량은 2001년식 쉐보레 G1500 익스프레스 밴이다. 평범해 보이는 이 밴은 샤킬 오닐의 손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차로 태어났다. 외관은 슈퍼맨 로고로 뒤덮였고, 실내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패턴 가죽으로 도배되었다. 문제는 이 거대한 밴의 연비다. 그가 한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밴의 연간 유류비만 3만 달러(한화 약 4,200만 원) 이상이라고 하니, 그의 ‘플렉스’ 스케일을 짐작하게 한다.

고성능 V8 머슬카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닷지 차저와 챌린저의 최상위 고성능 모델인 ‘헬캣’ 버전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00마력이 넘는 슈퍼차저 V8 엔진이 뿜어내는 폭발적인 힘과 우렁찬 배기음은 아메리칸 머슬카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의 독특한 취향은 빈티지 카 컬렉션에서도 드러난다. 영화 ‘스카페이스’에 등장했던 1963년식 캐딜락 엘도라도 컨버터블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차의 실내는 영화 소품처럼 강렬한 호랑이 무늬 인조 모피로 뒤덮여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삼륜차라는 독특한 형태의 반더홀 베니스 로드스터 역시 그의 컬렉션에 포함되어, 남들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의 컬렉션은 총 3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고에 담긴 ‘샤크’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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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 오닐의 자동차 컬렉션은 단순한 부의 과시를 넘어, 그의 삶과 취향, 그리고 거대한 체격이라는 특별한 조건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는 흥미로운 기록이다.

코트 위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는 자동차 컬렉션에서도 자신만의 룰과 기준으로 유쾌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거인을 위한 커스텀 슈퍼카부터 기름 먹는 하마 밴, 희귀한 빈티지 카와 독특한 삼륜차까지. 그의 차고는 마치 ‘샤크 유니버스’의 축소판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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