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의 시작은 어느 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엔지니어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엔지니어는 람보르기니 출신으로 자동차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며, 설계에 있어 능한 인물이었다. 그의 이름은 호라치오 파가니로 불리며, 오늘날 슈퍼카 브랜드 ‘파가니’의 창업자다. 사장이자 창업주인 호라치오 파가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탄소섬유 전문가다. 그러다 보니 역대 파가니들의 라인업을 뒤적거려 보면 어느 하나 카본이 안 들어간 차가 없을 정도로, 그의 카본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며 티타늄과 카본을 섞어 만들어낸 ‘카보티타늄’의 개발자다.
잡설이 길었다. 2019년 11월 파가니가 대한민국 시장 런칭과 더불어, 파가니 서울이 설립되었고 파가니 서울이 소유한 와이라 로드스터와 풍문으로만 전해졌던 단 한 대의 와이라 로드스터의 근황이 포착되었다. 과연 국내 1호 와이라 로드스터는 어떤 모습을 갖췄을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파가니 존다의 후속작
와이라
파가니 와이라, 존다의 후속작으로 탄생한 와이라는 201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호라치오 파가니도 와이라를 언급할 때 “가장 어렵고 복잡한 프로젝트였다”라고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모델로 알려져 있다.
파워 트레인은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엔진은 메르세데스-AMG의 V12 바이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엔진 코트든 M158이며 최대 출력 730마력, 최대 토크 102kg.m~112.2kg.m를 내는데, 이 112.2kg.m는 와이라 BC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토크다.
변속기 또한 싱글 방식의 수동 클러치를 자동화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DCT 보다 적은 동력 손실을 자랑하고, DCT 대비 100kg가량 가벼운 컴팩트함까지 갖췄다.
M158 엔진을 사용하지만, 파가니의 요청에 따라 손을 본 엔진이다. 기존 M158에 들어가는 터빈보다 사이즈는 더 작으며, 드라이섬프 오일 장치를 장착해 터보렉과 급격하고 격렬한 횡 G 상황 속에서도 오일 플로우 현상을 예방하며, 덤으로 무게 중심까지 낮출 수 있어 핸들링의 개선까지 이뤄진다.
→ "포람페라고 하면 어디가서 욕먹습니다"
100대
한정 생산
오늘의 주인공인 와이라 로드스터는 지난 2017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와이라 로드스터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었던 게 공개하기도 전에 100대가 모두 완판이 되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에 우리가 알고 있던 와이라만의 특징인 전면부 마스크와 달리, 존다의 전면부와 흡사한 모습을 지녀 하드탑 모델과는 차별점을 이뤘다.
이후 2019년 11월 파가니의 대한민국 시장에 런칭하면서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신차 출시 행사 때 파가니 서울이 한국으로 가져온 파가니 로드스터도 함께 공개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와이라 로드스터에 관련한 정보는 작년에 “1호차가 들어왔다”라는 정보만 있었을 뿐, 별달리 명확한 정보는 없었다.
→ “진짜 국내 맞다구요"
보배드림 역사상 가장 비싸게 등장한 32억짜리 중고차의 정체
와이라 로드스터 국내 1호
입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최근 어느 한 SNS를 통해 국내 1호 와이라 로드스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수입된 시기는 지난 2021년 5월~6초 사이로 추정되며, 풀 블루 카본 바디에 와이라 로드스터에만 적용되는 휠을 장착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었다.
정보를 제공한 유저의 말에 따르면, 파가니 서울이 가져온 데모카와 정식으로 수입해온 파가니 로드스터와는 엄연히 다른 차량임을 강조하였고, 약간의 화이트 컬러가 가미되어 포인트를 준 모델이라고 밝혔다.
국내 1호 와이라의 소식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와이라와 같은 흔치 않은 스페셜리티 카가 존재한다는 부분에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