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무서울 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판매량은 한 달 만에 약 1,000% 증가했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10년 새 무려 100배 가까이 성장했다. 소비자의 니즈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에 맞춰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전기차 신차 출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SUV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SUV를 구매하기 위해서 고민 중인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시스가 GV70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SUV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네시스의 전기차 SUV 라인업 중에서 GV60과 GV70 중에서 어떤 모델을 구매할지 고민될 것이다. 이에 오늘은 제네시스 전기차 SUV 라인업 중에서 GV60과 GV70에 대해서 살펴본 후 크기부터 성능, 판매 가격까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엄청난 인기를 끈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전기차 SUV 라인업 중에서 먼저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인 ‘GV60’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GV60은 처음 외관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제네시스는 GV60의 외장 메인 컬러로 라임색을 선택했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인 럭셔리, 프리미엄과는 반대되는 느낌을 줘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GV60의 인기는 뜨거웠다. 사전계약 첫날에 무려 8,357대가 계약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GV60의 차량 인도와 판매량은 그리 높지 못하다. 그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때문이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금 GV60을 구매하더라도 출고까지는 약 1년이 걸린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1,200여 대를 국내 고객에 인도했고 올해는 8,000대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더 똑똑해져서 돌아왔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네시스는 GV60을 통해서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쿠페형 CUV 디자인의 고성능 전기차 이미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GV60은 운전자와 차량의 교감을 추구한다는 설명대로 다양한 첨단 및 안전 기능들이 대거 탑재되어 운전자에게 편의성을 준다.
이런 기능들을 제네시스는 더 강화했다. 이달 초, 제네시스는 GV60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만약 현재 GV60을 타고 다닌다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간편하게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바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GV60의 무선 자동차 업데이트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 등 주요 전자제어 장치로 확대했다.
“내연기관 모델 아닙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다음으로 살펴볼 제네시스 전기차는 ‘GV70’이다. 먼저 GV70은 제네시스가 가장 최근에 출시한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현재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출시한 후 총 1년도 안 된 기간에 GV70 전동화 모델까지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빠르게 전동화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GV70의 파생모델이다. 전기차 GV70은 내연기관 GV70과는 디자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두 모델은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요소를 갖추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기차 특성인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GV70 전동화 모델의 경쟁 모델로는 차급이 같은 BMW ix와 아우디 e-트론 등이 있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생산
고급 브랜드 이미지 강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현대자동차가 올해 말쯤 미국 현지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GV70 전동화 모델은 현대차의 미국 현지 생산 첫 전기차 모델이 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의지를 밝히면서 “앞으로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제네시스를 앞세운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꼭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노조와의 협의다.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려면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만약 불발된다면 GV70 전동화 모델의 현지 생산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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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살 돈으로 이거 삽니다” 링컨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70 비교
크기 제원 비교해보자
과연 누가 더 클까?
지금까지는 GV60과 GV70 전동화 모델의 특징과 최근 현황에 대해서 살펴봤다. 지금부터는 두 모델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먼저 GV60의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515mm, 너비 1,890mm, 높이 1,580mm, 휠베이스 2,900mm이다. GV60의 크기 특징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서 실내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음 살펴볼 GV70 전동화 모델의 차체 크기는 길이 4,715mm, 너비 1,910mm, 높이 1,630mm, 휠베이스 2,875mm이다. 이를 GV60과 비교를 해보면 길이, 너비, 높이 모두 각각 200mm, 20mm, 50mm씩 GV70 전동화 모델이 조금 더 컸다. 하지만 휠베이스만큼은 GV60이 25mm가 더 길었다.
배터리 성능을 비교해보자
주행거리가 더 긴 모델은?
크기를 비교해봤 으니 이제는 전기차 선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성능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먼저 GV60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 스탠다드 사륜 모델 그리고 퍼포먼스 모델이 있으며 모두 같은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모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다르다. 트림마다 최고출력은 228마력에서 489마력까지 최대토크는 35.7kg.m에서 71.4 kg.m까지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렇다면 GV70 전동화 모델은 어떤 성능을 갖추고 있을까? 전기차 GV70에는 리튬 이온 플리머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77.4kWh로 GV60과 같다. GV70 전동화 모델의 모터 최고출력은 435마력으로 최대토크는 71.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추가로 두 모델의 주행거리를 비교해보자면 GV60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트림별로 368km에서 451km이고 GV70 전동화 모델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과연 판매 가격은 어떨까?
가성비는 GV60 차지?
크기와 성능을 비교해봤으니 마지막으로는 판매 가격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먼저 GV60의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5,990만 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6,459만 원 그리고 퍼포먼스 모델은 6,976만 원이다. GV60 스탠다드 후륜 모델의 판매 가격 같은 경우 지난해까지 전기차 보조금의 상한선인 6,000만 원에 맞췄지만 올해부터는 5,500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보조금을 절반만 받고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7,332만 원이다. GV70 전기차와 GV60 퍼포먼스 트림과 비교했을 때, 각각 7,332만 원과 6,976만 원으로 판매 가격 차이는 356만 원으로 GV60 퍼포먼스 트림이 더 저렴하다. 탑재된 기능과 성능이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볼 때, GV60이 차체 크기가 조금 더 작지만 GV70 전동화 모델보다 더 가성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디자인 그대로 두고 현지에서 인기 있는 왜건으로 만들었다
“국내에서 생산해서 유럽으로 수출하네요”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에 대해서
GV6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비교한 내용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고민하고 있었는데 비교한 것을 보니 큰 차이는 없어보이네요. 돈이 적당히 있다면 GV60이고 돈이 많다면 GV70 전기차를 살 것 같다”, “GV60 실내 공간이 넓다고 하는데 막상 타봤더니 SUV라고 하기엔 너무 작더라”, “고급스러움만 생각하면 GV70 전동화 모델로 가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두 모델 비교한 결과는 역시 가성비 GV60이네”, “다방면으로 살펴봤을 때 당연히 GV60이 가성비가 있는 건 맞지만 전기차 보조금 기준이 바뀌어서 올해부터 판매 가격은 같은데 돈을 더 주고 구매해야 한다는 게 선 넘었다”, “GV60으로 선택했는데 뒷자리 너무 불편함”, “GV60은 다 좋은데 외관 디자인이 보면 볼수록 별로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