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인조인간
시림이 가득해서
아파서 고개가 그냥 숙여질 때
자신감을 잃었을 때
사랑을 잃었을 때
마음 닫은 이가 때로 그리워질 때
꽃처럼 웃고 싶을 때
해설피 될 때
석양이 시야를 배려놓을 때
엄니의 누룽지가 구수함으로 몰려들 때
내리는 비에 가슴이 먼저 적셔질 때
꽃망울이 벙긋이 유혹해 줄 때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맞았을 때
그냥도 쳐다보고 싶어질 때
하늘을 보고 먼저 감사의 말을 건넨다
살아있음의 정체는
꽃향을 맡을 때다
악의 없이 진실을 앞에 내놓았을 때다
그래서 하늘 보고 웃을 수 있고 안도한다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의 저자 류귀복 대작가님께 뜨거운 응원을 드리며 서평처럼 제 생각만 드려봅니다.
글은 일주일에 한 번이 적당하다. 독자들은 매번 나의 글방에 들어오기란 버겁다고 하셨는데, 어쩐단 말입니까? 저는 떠오를 때 쓰고자 하는 욕심을 못 버리고 있어서입니다. 저장했다가 발행하면 식은밥이 되고 저장해놓은 글이 있기에 나는 글씀에 게으르게 된답니다. 글은 쉽고 마음에 부담이 가지 않아야 하므로 작가란 명분을 내세워서 그냥 필닿는 대로 쓰려고 합니다. 주저 없이 쓰려는 맘이 식기전에 뜨거운 글밥을 올리려고요. 비가 올 때 바람이 불고 천둥도 치고 번개도 번쩍번쩍 놀라게 하듯이 저는 가슴이 내어주는 살아있는 글을 그냥 내놓겠습니다. 봄인데 손이 시리기도 한 것은 사람들의 손이 처음부터 차가워서가 아니고 찬 것을 만졌기에 주머니를 찾게 되듯이, 모방하지 않고 꿈틀거릴 때 손가락은 가슴을 쫓아 움직이겠습니다.
저는 다 큰 딸아이 곁에서 자는 게 행복입니다. 그리고 브런치라는 도윤의 글방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기에 하늘을 보고 감사하다고 외칩니다. 오늘도 감사함을 외칩니다.
하늘이 머리 위에 있어서 올려다보기 쉽습니다.
백일장에 나가면 글을 쓰는데 시간제한을 준다. 살아있는 감성은 이때 머무른다. 가슴을 내어 뜨거움을 발산하면 나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 블라썸도윤
이글을 발행 후 류귀복 작가님의 사과 말씀에 대한 저의 답변 사과를 추가로 올립니다.
류귀복 대작가님의 고견과 제 생각을 비추어 볼 때 상이한 곳을 짚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글 발행 후 류귀복 작가님의 심기를 제가 편하지 못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제 생각만 추려서 썼으며 오해로 마음 상처 받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저의 생각만 드러낸 것이기에 다른 생각이 집요하게 첨가된 것이 아니므로 읍소 된 마음 상함이 없어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고의 고통으로 펴내신 책에 제가 누가 되었다니 엎드려 사죄합니다.
글을 발행하기 전 이래서 퇴고의 뒤를 돌아보아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겠다고 생각을 다시 가르게 되어준 계기로 보고 글을 씀에 있어 다듬기에 더욱 심사숙고하겠습니다.
마음 상함 갖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생각만 적다 보니 대작가님의 심려를 본의 아니게 상심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대작가이신 류귀복 작가님을 응원하는 구독자이며 끝까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