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레터 시집 <살아, 그대>

by 뉴뉴븨 Newnewv





솜사탕 하나 주세요 하니

오천 원이요 한다


뭐라고

설탕 한 줌

휘휘 몇 번 돌리시고는

그러긴 가요


솜사탕은 정말 솜이죠

푹신 내려앉는 달콤 공갈 솜

그러긴 가요


오천 원이요

카드 되나요

아니요


알록달록 카드들을 제치고

지갑 안쪽 꼬깃 접힌

만 원짜리 하나, 척


오천 원이요

반쪽 되어 돌아왔네

솜사탕은 정말 솜인데

그러긴 가요


막대 휘휘 감아 도는 솜뭉치

살포시 입술 포개니

대공원 앞에서

아빠 손 잡고 먹던 그 맛,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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