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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Jun 21. 2020

"멸종위기 벨루가 타고 노는 나라, 선진국인가요"

(사진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경남 거제시 소재 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흰돌고래) 학대 정황이 포착돼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멸종위기 돌고래를 서핑보드처럼 타고 놀게 하고 돈을 받는 행위, 과연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요’라는 공개 청원이 게재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아동과 성인이 벨루가 등에 탄 채 헤엄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해당 업체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에는 성인 남성이 돌고래를 마치 서핑보드를 타듯 발로 밟은 채 물 위를 이동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네티즌에게 충격을 줬다. 아쿠아리움에서 돌고래를 발로 밟아 ‘돌고래 쇼’를 하는 행위는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는 추세다.


벨루가는 서식지 파괴 등으로 2008년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 리스트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됐다가 지속적인 보전 노력으로 개체수가 늘어 2017년 관심필요종(LC)으로 변경됐다.


청원인은 “이 업체는 벨루가를 타고 노는 행위를 놀이동산 탈것처럼 가격을 붙여 놨다. 업체는 ‘이용권’을 방문객에게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이 업체는 돈을 벌기 위해 돌고래를 쉬지 못하게 야간 연장 체험을 시키는 등 혹사한 문제가 발생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아쿠아리움은 2012년부터 총 3마리 벨루가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으며 그중 2마리는 폐사했다. 청원인은 업체 측이 나머지 한 마리는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수족관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에 등장한 벨루가가 한 마리 남은 개체로 추정된다.


그는 “러시아 벨루가 포획 업자들은 벨루가를 포획할 때 수심이 낮은 해변으로 몰아넣고 그물을 던져 포획한다. 포획 과정에서 벨루가가 익사하는 경우도 있다”며 포획 시 학대가 이루어진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해당 아쿠아리움 SNS에는 업체 측 학대 행위를 규탄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전 11시 기준 1만 4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아래는 청원글 전문이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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