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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Jul 08. 2020

와인업계, '기후변화'에 직격탄 맞고 있다

기후변화로 와인 생산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사진 'Flickr')/뉴스펭귄

어쩌면 우리는 조만간 좋은 와인과 영영 작별해야 할 지도 모른다. 매년 전세계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날씨와 온도에 민감한 와인 포도 재배가 심각하게 방해받고 있기 때문. 기후위기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와인 포도가 실증하는 중이다.


올해 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연구진은 기온이 섭씨 2도 상승하면 세계 주요 와인 생산지역의 절반 이상이 손실된다고 발표했다. 4도 상승하면 85%까지 해를 입는다.  


'리틀 팜 와이너리(Little Farm Winery)'를 운영하는 리스 펜더(Rhys Pender) 대표는 "지난해 포도원은 평균보다 비합리적으로 따뜻한 1월을 경험했다"며 "이는 포도나무에 충격을 줘 와인 생산성을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는 와인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사진 'Pixabay')/뉴스펭귄

이에 따라 기후변화가 와인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한 심포지엄이 지난 2월 '밴쿠버 국제 와인 페스티벌(이하 VIWF)'의 일환으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VIWF 측은 "현재 와인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라며 "와인을 사고 파는 사람들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함께 논의하고 싶다"고 알렸다. 축제에는 15개국 와인 산업 내부자들과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미셸 부퍼드(Michelle Bouffard)는 "이건 그냥 단순한 기후변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뭄이 휩쓸고 산불이 나며 우박이 떨어지고 꽁꽁 얼어붙는 등 극한의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기온과 극한 날씨로 포도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다(사진 'Flickr')/뉴스펭귄

기후변화로 지구는 점점 더 뜨겁고 건조해지고 있다. 특히 호주는 올해 초 전례없던 산불 사태로 포도 재배업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일부 포도원은 손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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