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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xtHaDes Apr 04. 2018

[프롤로그] 신과영웅의 이야기 (1)

하데스인터뷰 :불친절한 서막에 관한 고찰


오랜만에 만나게 된 동료와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이야기가 이쪽으로 흘렀다
“아니, 근데 왜 글에 신, 초인, 영웅같은 단어가 많이 나와요?”


그렇다. 4월1일 브런치에 발행된 나의 야심찬 ‘서막’은 불친절한 글이다.

‘신과영웅’ , 보이지 않는 것의 회복,  기표와 기의 등 사실, 단어가 비 전공자에게 낯설 수 있다.

허나 이내, 비 전공자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이 어디 내 ‘글’하나 뿐일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불친절한 것이 컨셉인 매거진이 의외로 참 많다

불친절하게 보여지는 서막에서 하고싶었던 말은 다음과 같다.


1. 단어는 오랜기간 합의한 상징이지 본질은 아니다

2.오늘날 ‘신과 영웅’ 이란 단어는 다르게 해석되어야 한다

3.나는 신과 영웅을 찾아내고자 한다

4.찾아내는 과정이 곧 보상임을 믿는다


‘맥킨지는 무엇이든 한 번에 세 가지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란 생각에
이내 하나를 지워볼까 아주 잠깐 동안 고심했다. 이것도 베이컨이 말한 극장의 우상에 해당되는 것일까


게오르그루카치<소설의이론>으로 서막을 시작한 것은, 단순히 서막이 인상깊어서만은 아니다.

나는 소설을 시작으로 서사, 즉 ‘이야기’에 주목하고자 한다. 별이 빛나는 시절, 현재 우리가 잃어버린 신과 영웅은 이야기속에 살고 있었다.

자취를 감추게 된 배경을 알고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면 다시 우리의 이야기속에 그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서막에서 잠시 언급되었지만, ‘신과영웅’이란 단어에 갇혀 감긴 눈 【观点】 을 통해 보려고 했기에 발견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수 세기에 걸쳐 형성된 공통된 인식과 변화 양상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신과영웅’의 정체를 재규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앞으로 전개 될 이야기는 크게 다음과 같다.


1. 신과영웅에 대한 인식 살펴보기

2. 오늘날 신과영웅이란 무엇인가

3. 신과영웅 수배

4. 신과영웅, 그들과 만나다




고대, 중세 그리고 근대로 이행되는 시기에 나타난 신과 영웅의 이야기



별이 빛나는 시대, 자아와 별이 일치하는 시대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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