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도 예측을 못하는데, 수익률을 예측하여서 계획을 세우면서 절약을 강요한다.
안하는 것보다 낫다는 논리인데, 그 절약에 상실된 기회비용에 비해서 너무 과대평가 되어 있다.
안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가정 1: 물가상승률은 예측 가능하다?]
35세 자영업자 D의 경험:
"10년 전에 계획을 세울 때 물가상승률을 연 2%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집값이 두 배로 뛰었고, 교육비는 세 배로 올랐어요. 생활비는 전체적으로 50% 이상 올랐고요."
특히 우리가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높다:
공식 물가상승률: 연 2-3%
주거비 상승률: 연 5-7%
교육비 상승률: 연 7-10%
의료비 상승률: 연 5-8%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의 가격은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다.
[가정 2: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을 상회한다?]
지난 10년간 주요 금융상품의 실질 수익률:
은행 적금: 연 2-4% (명목) → 실질 수익률 -1~0%
주식형 펀드: 연 5-7% (명목) → 실질 수익률 2-3%
채권형 펀드: 연 3-5% (명목) → 실질 수익률 0-1%
대부분의 금융상품이 물가상승률을 겨우 따라가거나 오히려 뒤처지고 있다.
현실 원칙
[원칙 1: 불가능한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라]
머니 컴파스의 첫 번째 원칙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현재 급여 수준에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들:
서울 아파트 현금 구매
자녀 사교육비 무제한 지원
연 5천만원 이상의 노후 생활비
매년 해외여행과 고급 취미 생활 동시 추구
이런 목표들을 세우고 달성하지 못했을 때 자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성장이 진짜 미래의 준비입니다.
저축으로 준비하는 불가능한 미래 계획을 버리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현명한 선택이다.
진짜 계획은 돈을 더 많이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돈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