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참여로 만드는 안전한 통학로’ 참여기관 모집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교통사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 참여로 만드는 안전한 통학로’ 사업 참여기관을 오는 4월 19일(금)까지 모집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작년 초부터 가천대학교 허억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아동이 직접 통학로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 점검지표 총 26개 문항으로 구성된 ‘아동 참여를 통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 안전 점검 북’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서울시 관내 아동 약 120명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했으며, 아동이 다니는 학교 통학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동의 시선에서 주변 환경과 시설을 점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아동이 사고의 피해자가 아닌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직접 통학로 개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를 가진다.
올해 선정 대상은 수도권(서울·경기) 초등학교 및 아동복지시설 10곳이다. 선정될 10곳은 아동 모니터링단 약 150명이 투입돼 아동 대상 권리 교육 및 보행자 안전 교육이 실시되고 모니터링북을 활용해 아동이 다니는 학교의 통학로 안전을 스스로 점검한 뒤 개선사항도 모색한다.
학교 도로 근처 교통 표지판 설치, 횡단보도 및 안전 구역 표시 등 운전자가 스쿨존을 인식할 수 있도록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아동 주도의 교통안전 인식개선 캠페인도 참여기관별로 실시할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제안문을 작성해 11월 시·구청장 또는 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스쿨존에서 발생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진 12세 이하 아동은 17명, 부상자는 1,962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보행 중 아동 사상자 1만 5,221명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쿨존 보행사고가 하교와 등하원이 활발한 오후 2시~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만큼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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