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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일 Jul 31. 202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사퇴하라"

31일 오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사퇴 촉구 각계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이후 바로 31일 결국 임명을 강행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법인카드 유용 및 관용차 부정사용 의혹, 무단결근 의혹, 5·18민주화운동·세월호 폄훼, 이태원참사 망언, 일본군 위안부 및 12.12사태 역사관, 후쿠시마 오염수 대신 처리수 발언, 문화예술인 낙인찍기, 노조탄압 등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의혹이 거론되며 논란이 일었다.

국회 탄핵소추안 발의 직후 꼼수 사퇴한 이상민 위원장 직무대행 후임으로 김태규 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통령 추천 몫 방송통신위원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말도 공공연히 돌고 있다.


법원이 그 위법성을 지적한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또다시 불법적 공영방송(KBS, MBC, EBS) 이사교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고조되는 이유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시민사회 각계 긴급 기자회견 열려


이런 가운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각계 긴급 기자회견이 31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다.

시민사회단체가 이진숙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전혀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제공]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진숙 후보자가 MBC와 대전MBC 재직 시절 보도 공정성을 파괴하고 탄압을 뛰어넘는 노조파괴 공작을 주도하며 민영화까지 추진한 공영방송 장악 경력자란 점에서 방송의 공공성·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전혀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후보자가 8년간 6억원대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유용 의혹을 받는 액수만 해도 수억 원대에 달하며 개인용 법인카드와 공영 법인카드를 돌려쓰는 ‘법인카드 분식’이란 신종어까지 탄생시키는 등 배임, 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따져야 한다”고 질책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영방송 장악 경력자, 극우편향 인사, 친일 인사, 사회적 참사 폄훼를 일삼는 사회적 공감능력 결여자, 근현대사 부정자,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자가 갈 곳이 아니다. 이진숙 후보자가 갈 곳은 경찰이나 검찰 조사실”이라고 직격했다.


기자회견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의기억연대, 참여연대, 함께하는시민행동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진숙 후보자는 방송의 공정성·공공성·독립성뿐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를 파괴할 흉기가 될 것이 뻔하다. 여기 모인 시민사회는 이진숙 후보자를 단연코 거부한다.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 후보자의 임명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http://www.civilreport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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