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각계 산불 피해 모금운동 확산... "제발 비가 오길"

NGO단체들 구호 및 성금 모금활동 전념, 시민 모금 동참도 줄 이어

by 이영일

지난 21일 의성에서부터 시작된 산불이 경북, 경남, 울산, 무주 등 전국적인 산불로 확대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속에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NGO단체들의 모금활동이 활발하다.


성금 모금부터 물품 지원, 심리치료까지... 피해자 돕기 위해 총력 지원 나서


29681_2719246_1743036959528058861.jpg ▲의성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이 산불 현장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어린이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총 5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담요와 긴급구호키트 지원으로 1억 5천만 원, 긴급 생계비 등 재건 지원에 약 3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 후원금은 월드비전 경남울산사업본부와 대구경북사업본부를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저소득 가정과 아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도 5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주요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1천 가구를 대상으로 ▲ 긴급구호 물품 제공 ▲ 긴급 생계비 지원 ▲ 아동 대상 심리치료 및 상담 사업을 진행한다.


29681_2717866_1742966695363501765.jpg ▲굿피플이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의성의 대피소에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 굿피플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도 피해 아동 가정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에 나선다. 자체 1억 원 및 별도 후원을 통한 성금을 바탕으로 긴급구호키트, 생활안정 자금, 주거지원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아동 가정의 피해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도 이재민과 소방관을 돕기 위해 1억 6천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도 산불 피해 지역 아동을 위해 총 1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선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산불 피해 긴급지원금으로 2천만 원을 우선 지원하고 1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도 구호활동과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도 시민 성금 기부 확산... 사랑의열매 기부액 14억 돌파


29681_2717811_1742966253483755762.jpg ▲대한적십자사가 전국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물품 전달을 시작했다. ⓒ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성금 모금은 온라인에서도 활발히 전개중이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카카오같이가치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34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직접 기부, 댓글 기부, 포인트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에 동참하며 누적 기부액 14억 원을 돌파했다.


서울시도 구호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서울시의 구호금 기탁은 지난 23일 서울시장 주재 '서울시 산불 지원 및 방지대책' 긴급회의에 이은 후속조치다. 영주적십자병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의성군 의성임시청사 대피소에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긴급 의료 지원에 나섰다.


연예인들도 앞다퉈 성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월드비전을 통해 성금 5억 원을 기부했고 이준호 월드비전 홍보대사도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룹 몬스타엑스도 굿네이버스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한 행동도 이뤄진다. 동물자유연대는 산불 발생 초기인 21일부터 위기동물대응팀을 산청군에 급파해 현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물들도 함께 구조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편, 정부는 경남 산청군, 하동군,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27일 오후 추가로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전국 산불 위기 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까지 올린 상태다.


27일 기준 26명이 사망하고 약 3만 7천 명이 대피했다. 최악의 산불 사태로 시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비가 오길 절실히 기원하는 상태다.

https://omn.kr/2cs0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반크, 17개 지자체 영문사이트 평가·개선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