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가 평균 68.78점으로 1순위 적격자 선정
운영 매뉴얼 변경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위탁 운영 심사 결과가 14일 오후 6시가 다 돼서 발표됐다. 이번 심사 결과는 보수 개신교 단체의 개입설과 서울시와의 사전 공모설 등 여러 의혹이 일면서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져 왔다.
이번 위탁 심사에는 현 운영단체인 한국YMCA전국연맹(아래 YMCA)과 보수 단체로 분류되는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아래 넥스트클럽)의 2파전으로 진행됐는데 심사 결과 현 운영단체인 YMCA가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위탁운영 협약 1순위 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공고된 시립청소년시설 신규·재위탁 적격자 심의위원회 결과 발표에는 심사위원의 명단과 점수까지 함께 공개됐다. 서울시가 보수 개신교 단체에 위탁을 몰아주려 한다는 의혹이 일자 명단과 점수까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심사 결과 YMCA는 평균 68.78점을 받아 1순위 적격자로 선정됐다. 넥스트클럽은 56.88점으로 탈락했다.
청소년성문화센터 위탁 기간은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로 1년이다. 이번 위탁 심사는 지난 13일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됐는데 넥스트클럽이 13일 심사 당일 "서울시 전체 성교육을 맡게 되는 엄청난 일이 내일 진행된다"며 내부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을 두고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넥스트클럽이 청소년성문화센터 위탁 심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단체, 교육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계속돼 왔다. 반면 심사 당일인 13일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넥스트클럽을 위탁단체로 선정하라"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져 왔다.
위탁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 YMCA의 한 관계자는 "여러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다른 YMCA 관계자도 "광복절 선물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여러 시민사회단체들도 "당연한 결과"라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운영 매뉴얼 변경과 보수 단체의 공모 지원등을 통해 서울시의 청소년 성교육 방침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면서 향후 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 방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