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펀은 남편을 잃고 살던 집을 떠나 밴을 타고 이곳저곳 유랑하게 된다. 아마존 배송 일을 하기도 하고 여러 일용직을 전전하면서 생활한다. 그러면서 길에서 만나는 또 다른 유랑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삶을 나눈다. 어딘가 자유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재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삶이었다. 밴이 고장나 큰 돈이 필요하게 되자 펀은 그녀의 여동생의 집으로 찾아간다. 펀의 밴과 여동생의 집이 대조되면서 공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끝으로 다시 돌아간 광부들의 동네, 남편과 함께 살았던 텅빈 집. 그녀를 반겨주는 이는 아무도 없엇다. 하지만 가족과 집이 없어도 그녀는 방랑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좋은 평을 받은 영화이지만 그만한 재미와 감동은 느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