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사카 액스포 개막일 미숙 운영 등으로
망한다 말이 많았지만 막상 다녀오니 재밌었네요.
다만 본인이 가는 상황에 맞춰 공부는 꽤 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큰 짐 보관은 엑스포장에서 안 되고
벤텐초역 등 엑스포장 가는 중간 환승지역 등에서만 가능한 점 등
전 오사카 공항 내리자마자 엑스포장 갈 계획이었어서
캐리어 어디에 맡길지 꽤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백팩에 잠옷도 안 넣고 최대한 가볍게 출발했어요;;
참고로 후기는 4월말 주말 기준입니다.
공항에서부터 액스포 분위기 한껏 고조 시켜주고요
공항에서 엑스포장인 유메시마역까지 갈 때
딱 중간에서 환승하게 되는 벤텐초역입니다.
엑스포장 가는 중앙선 안내하는 직원들이 촘촘하게 배치.
이 날 열두시 좀 넘어서 랜딩하고 유메시마역 도착하니
두시쫌 넘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달리면 볼거 많습니다
아무리 봐도 뇌이징 안 되는 이번 캐릭터 �
목재로만 만든 그랜드링이에요. 실물로 보면 진짜 위압적입니당
나무로만 지어져서 그래도 뭔가 따뜻하고 인간적인?! 느낌 나네요
아이들 놀이터도 꽤 있지만… 비싼 입장료 생각하면 초딩 이상 자녀들 데리고 오시는게 좋을 듯 해요 ㅎㅎ 동선도 엄청 길고 전시장도 넓어서 애들 금방 지칠거에요
위아래로 프랑스관 미국관. 가장 좋은 길목에 있어요.
평 좋던데 사전예약 실패해서 ㅠㅠ 한두시간 줄 서기 싫어서
줄 덜 서도 되는 가성비 좋은 전시관들에 도전합니다
그래서 15분 정도만 기다려서 들어간 말레이시아관.
지역별 음식 소개도 다양하구요
공예로 만든 나무도 멋졌어용 친환경으로 도약하는 2050 말레이시아 주제로 시청각 자료도 기대보단 많았네요.
말레이시앙 댄스
당 떨어져서 땅콩 우나기맛 과자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건물 외형이 멋진 아제르바이잔관
빙글빙글 도는 무용수들의 목각이 멋있었어요. 우와~
근데 정작 들어가서 전시물은 별 게 없었던 아제르바이잔 ㅡ,.ㅡ
줄이 없을 때 휙 들리시기엔 나쁘지 않구요
밤에 본 지구라는 주제로, 일본 전통 공예 기술인 코게이?! 로 장인들이 만든 지구본 전시관인데 이게 기억에 남네요.
북한에는 전기가 안 들어와서 깜깜한 부분도 재현 ㅠㅜ
여기는 어떤 도시일까요? 맞추시는 분은 여행 전문가?!
그 다음은 10분 정도 기다려서 터키관 들어갔어요. 줄이 짧은 전시관들은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덩그러니 요 작품 등 포함하고 터키 음식 식당 마련해놓고 끝….
줄 기다리면서 받은 땅콩으로 위안 삼습니당
의외로 줄이 길지 않았던 스페인관. 메인 테마가 바다와 생명을 주제로 한 것이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이렇게 스페인의 사랑 열정 등을 시각화한 전시들 좋았구요
다양한 스크린들로 스페인 생활과 모습들을 재밌게 표현한 것들이 재밌었어요.
줄이 없어서 부담없이 들어간 우타게관. 맛집 전시회 느낌인데 1층에는 다양한 먹거리 팝업이 있었고요 간단히 반 끼 정도 해결하기 좋아보였어요
2층에서는 초야 시음회가 있어서 1년산 3년산 비교 시음을 했어요 ㅋㅋㅋㅋ 숙성 3년산이 확실히 풍미가 더 좋긴 하더군요
나고야 된장돈까스로 유명한 야바톤 팝업, 조지루시가 제공하는 오니기리 팝업도 ㅎㅎ
저는 우타게관을 나와서 푸드코트에 있는 쿠쿠루 타코야키를 먹었어요. 가격이 도톤보리의 1.5배 ~ 2배는 됐던 거 같아요 ㅡㅡ 현지인들도 줄 서면서 타카이~~~ 하면서 지나가던 ㅎㅎ 비싸서 그렇지 맛있긴 했다는.
늦은 오후가 되니 인기관들 웨이팅도 줄어들어요.
처음 지나갈 때 한시간 반 웨이팅 적혀있던 테크월드관이
30분 컷으로 줄어서 줄서봤어요
테크월드는 뭐지하고 검색해봤더니 바로 대만관이었어요.
정치적인 이슈 때문인지 대만 기업 출자로 이름을
테크월드로 가리고 대만 기업들의 첨단 기술들( 역시 반도체)을
알리는 전시관으로 운영중이었어요
가장 핵심인 미디어 전시였어요 대만의 자연을 묘사한듯한
멋진 영상과 그 밑 수백대의 태블릿들이 회전하면서 장관을
연출했어요.
한층 더 올라가서 울트라와이드한 스크린에서 역시나
대만의 자연과 기술을 결합한 영상을 잘 보았습니다.
대만의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세계를 윤택하게 도와주는지 초점을 맞춰서 재밌는 전시물들이 많았어요
다 보고 나오니 기념품으로 트레블 태그도 받았어요
엑스포에서 받은 가장 고퀄의 기념품!!
대만관 보고 나와서 해 지기 전에 급히
엑스포를 위해 마련된 건담 실물사이즈 스태튜를 보러갑니다
왜 무릎을 꿇고 있나 궁금했는데 그랜드링과 파빌리온들의 평균 높이를 감안하여 조화를 해치지 않기 위해 높이를 저런 식으로 조정한거였어요. 실물 보니 마음이 웅장해 집니다.
건담 파빌리온이 인기가 최절정이라서 예약도 실패 ㅠㅠ 현장 당일 예약도 오전엔가 가능한 슬롯이 있는데 오후 입장이라 그건 실패했어용
아톰이 인상적이었던 건물도 밖에서만 보고요 ㅋㅋ
세계에서 가장 큰 목재 건물?! 로 기네스북 인증받았대요
그랜드링 위를 걸으면서 바라본 파빌리온들이에요.
멋진 건물들이 많았어요. 1일만으로는 1/3 정도 보겠더라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전시에 욕심이 있는 건 아니니
하루 정도 엑스포 열기를 체험한걸로 만족해 봅니당
1주일 전에 열리는 사전예약에서 유일하게 당첨된 일본관으로 가봅니다. 일본관도 나무와 재생 자재가 화두라서 밖에서부터 친환경 스멜 가득입니다.
쓰레기, 버려진 자원 등을 이용해서 어떻게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순환경제를 모색할지 잘 구성한 전시였어요
화성으로부터 온 운석 돌 구경하러 줄 선 사람들. 눈으로만 볼 사람들은 안 기다리고 먼저 들어가도 되고, 사진 찍고 싶은 사람만 줄서서 차례대로 들어가요
인당 한 장씩만 찍고 가도록 권고받아서 퀵하게 찍어봤어요. 화성의 아우라가 느껴지시나요
조류(Algae)라고 부르는 생물로 만들어낸 헬로키티에요. 플라스틱 같은데 저런 강도로 만들어낼수 있다니 신기해요.
위와 같은 조류를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공장?! 이네요.
일본관 보고 나오는 길에 마주친 포켓몬들. 나이 먹은 아죠씨라서 이런 1세대 포켓몬들 만나면 정말 반갑습니다 ㅋ
QR 입장 하고 나서 10분 후에 당일 예약이 가능한데, 그 때 겨우 픽했던 EARTH MART 관이었어요. 시그니처 관? 중 하나인데 일본 작가가 기획해서 만든 파빌리온이에요. 음식 문화와 먹는다는 것에 대한 고찰? 이 재밌었던 곳.
정어리? 10만 마리가 있다면 식탁에 오르는건 그 중의 3마리래요 ㅋㅋ
1년에 전 세계인들이 소비하는 고기, 곡물, 계란 등의 양을 비교한 코너도 재밌구요
나라별로 인당 10년치 먹는 음식을 쇼핑 카트 크기로 환산해본건데 미국이야 당연히 순위가 높을거라 생각했고 중국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요 ㅋㅋ
스시 장인으로 유명한 스키야바시 지로 상의 홀로그램도 저희를 맞이해주는데 너무 실물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일본 현지인들도 스고이~~ 하고 엄지척.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은 영국관이었어요. 요건 3일 전에 열리는 사전 예약에서 당첨되어서 시간 맞춰서 갔어요. 19시 가까운 시점이라 어둑어둑. 영국관도 제 기억에 사전예약자만 받았던거 같아요.
생성형 AI로 만든 캐릭터가 티가 좀 많이 나는 콘텐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과 영국의 산업화와 세계화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이루어졌는지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 전시관이었어요
영국관까지 보고 20시 넘어서 퇴청하기 전에 기념품 스토어 들렀는데 앞뒤 공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너무 붐벼서;;;;;; 뭐 하나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었어요. 다들 나가기 전에 사고 나가려는 심리가 같았나봐요 ㅠㅠ 아무 것도 안 사고 도망나왔어요.
퇴장하면서 유메시마 전철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평일인데도 사람 진짜 많았어요.
저 멀리 드론쇼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 이상이면 하루 이틀 시간 마련해서 와보셔도 좋을 거 같고 미취학 아동은 안 데려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4월말 이상 저온으로 좀 추웠는데 이제 5월 넘어 여름이 되면 회장이 정말 찜통일거 같네요.
이것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