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 Economics

플랫폼의 생존을 결정하는 미시 지표

by ninabsch

“매출은 늘어나는데 적자는 왜 더 커지는가?”


투자자들이 플랫폼 기업을 보며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재무 분석가는 기업 전체의 손익계산서를 잠시 덮고, ‘고객 한 명’이라는 최소 단위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의 시작입니다.




1. CAC(Customer Acquisition Cost): 고객 한 명을 모시는 가격


플랫폼 기업이 성장을 위해 마케팅비를 쏟아부을 때, 재무 실사자는 반드시 CAC를 체크합니다.


• 실무적 정의: 특정 기간 지출한 마케팅 총비용을 그 기간에 유입된 신규 고객 수로 나눈 값입니다.


• 재무적 함정: 유료 광고뿐만 아니라 쿠폰 발행, 프로모션 비용 등 ‘매출 차감’ 항목으로 분류된 마케팅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여 ‘진짜 획득 비용’을 발라내는 것이 FDD의 핵심입니다.




2. LTV(Lifetime Value): 고객 한 명이 평생 안겨줄 선물


고객 한 명을 데려왔다면, 그 고객이 이탈할 때까지 우리 플랫폼에 얼마나 기여할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 LTV의 함수: [고객 1인당 평균 결제액(ARPU) x 공헌이익률(Contribution Margin) x 고객 유지 기간]


• 핵심 포인트: 단순히 매출액이 아니라 ‘공헌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서버비, PG 수수료 등 변동비를 제외하고 남은 이익이 고객 획득 비용(CAC)을 회수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3. 매직 넘버 ‘3’: 성장의 황금률


재무 자문 실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은 LTV/CAC > 3입니다.


• 비율의 의미: 고객 한 명을 데려오는 비용보다 그 고객이 벌어다주는 이익이 3배 이상일 때, 그 플랫폼은 “돈을 태울수록 가치가 커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 회수 기간(Payback Period): 만약 LTV는 높지만 CAC를 회수하는 데 3년이 걸린다면, 그 회사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엄청난 현금 압박(Cash Burn)에 시달리게 됩니다. 재무 분석가는 이 회수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지, 아니면 마케팅 효율이 떨어져 길어지고 있는지를 추적합니다.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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