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이쑤 Mar 20. 2024

선배의 꼰대력은 이럴 때 쓰는 거란다

신동엽의 권력남용 현명하게 쓰는 법

후배의 결혼에 이효리 축가 하지원인 결혼식이 있다.

뉴스에 나고 본인의 입에서 섭외해서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든 선배 꼰대가 신동엽이다.

본인의 유튜브에서 이제 자라나는 후배 개그맨이 잘 적응하고 기여해 준 것에 대해서 삶에 큰 앞날을 축하하는데 이처럼 큰 권력 남용이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엽은 평등하다. 동물농장 아저씨라 동물에게까지 평등을 보인다.

평소에 신동엽 성시경 한참 성시경이 나이가 어리지만 가끔 진심이 아닌데도 질투 아닌 질투를 하고 툴툴거리며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는데도 기분 나쁘지 않게 겸손하게 대처한다.

유튜브 둘 다 잘 나가지만 신동엽이 후발 주자로 더 잘 나가는 모습을 보고 성시경이 이제 너무 잘 나간다고 이야기하자 그렇지 않다고 머쓱해하며 상대를 민망하지 않게 이야기하며 마무리한다.


신동엽은 밑에 사람들로부터 대우받으려 하지 않는다. 가사 하나 모르고 늘 버벅거리지만 놀라운 토요일에서 분량이 적든 크든 내가 튀지 않아도 되니 늘 타인이 빛날 수 있게 해 준다. 내가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인드로 오래 방송한다. 그리고 매주 녹화 때마다 회식에서 지갑을 활짝 연다. 대우는 남이 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이 알아서 대우해 주는 것이고, 본인의 품성과 행동으로 대우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선배이자 리더의 몫이다.


신동엽은 남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어릴 적 경험으로 인한 철칙이라고 했다. 쉽지 않은 일인데 강단이 있고 자기 조절능력이 대단한 사람이다. 특히나 그리 지독한 애주가지만 술을 덜 마시는 것보다 안주를 거의 안 먹고 라이트 하게 먹으며 술자리에서 크게 싸움이 나거나 하지 않고 깔끔하게 가끔은 부축을 받으며 집에 간다.



세상은 바뀐다. 예전처럼 선배들도 군기를 잡는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후배들이 알아서 존경할 수 있게 본인 일 남에게 맡기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인정받으면서 지갑을 자주 열고 선배 후배를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 평등하게 남 욕하지 않는다. 거기서 쌓인 신뢰와 인간적임으로 서로 안면이 없는 톱스타들이 선배의 꼰대력으로 자라나는 후배의 결혼식에서 축가와 사회를 본다. 그렇게 톱스타 참석으로 후배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후배는 세상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큰 선물로 삶에 기쁨으로 살아간다. 이게 선한 영향력이자 이 시대가 원하는 선배의 꼰대력이다. 이런 생태계들이 늘어나야지 모 연예인의 매니저를 버틀러 시키듯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오라고 하는 것들이 선배가 아니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직장, 사회에서도 이미 많이 가진 선배들이 주위를 돌아보고 이런 권력 남용을 마구 하면서 후배들의 길을 터주는 찐한 의미의 선배들이 많아지길 바라본다. 부디 우리 사회가 이로 인해 더 건강해지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