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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 Lee Nov 07. 2023

CoP 3탄, 갤럽 강점 검사로 업무 강점 알아보기

내가 예상했던 강점과 비슷하다?!

매번 CoP를 개설만 해오다가

근처에 앉으신 분이 흥미로운 CoP를 개설했다고 하여

선착순 마감되기 전에 얼.른. 신청했다.


이름부터 흥미로운,

'갤럽 강점 검사'를 활용한 업무 강점 강화!


약 6주간 진행되었고, 주차별로 1회씩 모여서 지난주의 이야기를 이어서 나누는 구조로 진행하였는데

우선 CoP 시작 전에 메일로 날아온 '갤럽 감정 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지를 받아와야 했다.


처음 접해본 검사라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대표 사이트와 가격표가 검색되었다.

일단 가격부터... 저렴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우리는 가운데 있는 'Clifton의 강점 상위 5개'를 하기로 했다.


저 결제 금액은 검사자 한 명 당 가격이므로 꽤 가격대가 있었다. 왜냐하면 결과지에 대한 해석을 받아보긴 하지만 컴퓨터가 돌렸달까... 정해진 답안이 나오는 느낌이었고, 오히려 이전에 해봤던 '버크만 검사'처럼 컨설턴트가 화상으로라도 해석해 주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Clifton의 강점 상위 5개에 대한 상세 설명은 아래와 같다.

ClftonStrengths 상세 설명


드디어 검사 시작!

문항은 꽤 많아서 약 10~20분 정도 시간을 들여서 체크해야 했다.

그리고 유료이다 보니 섣불리 막 누르기 싫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단, 검사 문항들이 영문을 그대로 번역해오다 보니 굉장히 어색하다.

한 번에 이해가지 않아서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었는데 문항마다 타이머가 있어서 체크하지 못한 문항은

바로 다음 문항으로 넘어간다.

그래도 곧 뒤쪽에서 다시 넘어간 문항이 나와서 모든 문항에 빠짐없이 체크할 수 있었지만

타이머가 생각보다 짧아서

읽고 고민할 틈 없이 바로 바로 누르도록 의도한 것 같다.



문항을 다 풀면,

최대 24시간 이내에 보고서가 메일로 날아온다.

보고서는 '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와 '대표 테마 보고서'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우선 나의 강점 5가지는 아래와 같이 나왔다.


1. 최상화, 2. 전략, 3. 발상, 4. 집중, 5. 긍정


나의 강점 5가지

이렇게 도출된 강점을 바탕으로 아래의 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를 통해 조금은(?)

스스로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

: 위에서 언급한 5가지 강점들을 기준으로 풀이를 제공해 준다. 아래는 각 강점마다 풀이된 내용인데,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짤막하게 가져왔다.

CliftonStrengths 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 중

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확 와닿진 않았다.

영문 번역이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어색한 이 기분...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약간 각 특성마다 정해져 있는 답변 같았다.


그래서 그다음 '귀하의 대표 특성 보고서'를 열어보았다.


귀하의 대표 특성 보고서

: 대표 특성 보고서가 기본인 것 같다.

아래와 같이 표지에도 해당 검사의 목적과 활용 방안이 짧게 담겨 있어서 약간이 '기대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Gallup Organization에서 수년 동안 실시해 온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강점과 행동을 이해하는 사람이 가장 유능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생활, 경력, 가족의 필요를 월등히 충족시킬 전략을 가장 잘 개발할 수 있습니다.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검토하면 자신의 능력을 기본적인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의 타고난 소질을 인지하고 이해하면 꾸준한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표 특성 보고서에는 StrengthsFinder(강점발견)에서 응답하여 알게 된 소질 특성이 가장 많이 나온 순서대로 나옵니다.
이는 측정된 34개의 특성 중 "가장 높은 특성 5개"에 해당됩니다. 대표 특성은 성공을 이끄는 소질을 최대한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표 특성을 개별적으로 또 는 조합하여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자신의 소질을 파악하고 강점으로 개발하고, 일관되고 완벽에 가까운 성 과를 통해 개인 및 경력에 대한 성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위의 설명에 따르면,


내가 가진 대표 특성 중에서 소질이 가장 강한 순서대로라면, '최상화 -> 전략 -> 발상 -> 집중 -> 긍정' 순이다.

그럼 대체 '최상화'가 어떤 것을 의미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얼른 다음장을 넘겨보았다.


1. 최상화

당신의 기준은 평균이 아니라 최상입니다. 평균 이하를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이런 개선에 당신은 큰 보람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면에 우수한 수준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이와 비슷한 노력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훨씬 큰 흥미를 느낍니다. 당신은 사람들의 강점들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것이 자신의 강점이든 다른 이의 강점이든 말이죠.
~~~~
본인 특유의 강점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여 개발한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반면, 부족한 점들을 고쳐서 당신을 평균적인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은 피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부족 한 점들에 집착해서 평생 한탄하며 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읽다 보니

마음속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들켰다기보다

한 번도 정리해 본 적 없고 정리할 필요가 없던 생각들이 적혀있어서

인지하게 되었달까.


2. 전략

이는 독특한 사고방식이며, 세상 전반에 대한 특별한 시각입니다. 이런 특별 한 시각 때문에 복잡하게만 보이는 혼돈 속에서도 당신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패턴을 바탕으로, 당신은 여러 가지 대안과 시나리오를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렇게 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반복해서 자문하다 보면 당신은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우 선 여러 가상 상황과 대안을 세우고, 그중 가장 좋은 전략을 선택한 후, 목표를 향해 전진함으로써 말입니다.

처음에는 난 '전략'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타입도 아니고,

모든 일을 할 때 엄청 세세하게 계획을 짜서 하는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왜 '전략'이 강점으로 나왔을까 생각했다.


아마도

여러 가지 문제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해 나가는 과정을 재미있어하는 편이라

'전략'이 강하게 나온 것 같다.



3. 발상

당신은 아이디어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란 무엇일까요? 이는 세상사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어떤 원 리나 이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복잡한 현상의 근본 원인을 설명해 주는 명쾌하고 단순한 원리를 발견할 때 기쁨을 느낍니다. 아이디어는 연결 고리입니다. 당신은 항상 연결고리를 찾으려 합니다. 그래서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별개의 현상들이 눈에 띄지 않는 연결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할 때 흥미를 느낍니 다.

이 부분은 함께 CoP를 하는 분들과 서로 느낀 점을 주고받았을 때,

다른 분들의 공감대가 제일 낮았던 강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들' 사이에서 연관성을 발견하거나 만들어주면

일종의 희열과 성취감을 느끼는데

어떤 분은 그런 상황이라면 본인은 스트레스를 매우 받는 지경일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다시 한번 사람마다 문제 상황을 받아들이는 강도와 깊이가 정말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4. 집중

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당신은 날마다 이렇게 묻습니다. 집중 (Focus) 테마를 가진 당신에게는 분명한 목적지가 필요합니다. 분명한 목적지가 없다면 당신은 자신의 삶과 일에 금방 불만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들은 무시해 버립니다. 따라서 당신의 집중(Focus) 테마는 결국 당신을 효율적으로 만듭니다. 이 테마의 이면에는 당신을 참을성 없게 만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당신은 시간이 지연되거나 장애물을 만날 때, 심지어는 조금이라도 옆길로 새는 경우에도 초조해합니다. 아무리 흥미로운 것을 맞닥뜨려 도 말이죠.
~~~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결국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하지 않다면 그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일깨워줍니다.

이 강점도 너무 나와 잘 맞는 강점이라서 놀랐다.

일이든 삶이든 '목적'이 있어야 하는 타입이라서.


솔직히 '집중'하는 무언가가 있으면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나머지는 모두 미루거나, 더 빨리 처리하거나, 제거해 버린다.


특히 회의할 때에도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회의라면 컴팩트하게 '아이스브레이킹 - 문제 상황 공유 - 의견 취합 - 향후 방향 결정'으로 길어도 30분 이내로 끝내자는 생각인데

그게 아닌 회의에서 참석자의 위치라면 사실 집중력이 많이 흐려질 때가 많다.


적다 보니

꽤나 잘 맞는 보고서라는 생각이 살짝 든다.


5. 긍정

칭찬에 관대하고, 잘 웃으며,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합니다. 당신을 보고 낙천 적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고, 당신의 긍정적인 시각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건, 이 들 모두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함께 있으면 당신의 열정에 전염되어 세상이 더 밝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 당신은 모든 프로젝트에 재미를 가미하여, 성취를 이룰 때마다 이를 축하합니다. 당신은 모든 일을 더 흥미롭고 더 활기차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일부 부정적인 사람들이 당신의 활력에 거부 반응을 보여도, 당신은 좀처럼 낙담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긍정(Positivity) 테마가 이를 용납하지 않죠. 당신은 어떤 경우에도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고, 일을 즐길 수 있으며, 어떤 장애가 닥쳐도 유머 감각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결코 잃지 않습니다.

긍정 강점은 온통 좋은 내용뿐이라

나에게서 이러한 강점이 나왔다는 것이 꽤나 뿌듯하다.

긍정에 적힌 문구처럼

실제로도 내 주변 사람들이 나로 인해 재밌어하고 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강점'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끝이 난다.


전반적으로

'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보단

'대표 특성 보고서'가 훨씬 개인화되어 있고 설명도 조금 풀이되어 있어서 훨씬 잘 읽히는 편이다.




업무 강점 강화 학습 CoP


이렇게 진행한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우리는 매주 1회씩 모여서

각자의 '강점'과 궁금했던 '강점'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가져 보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각자의 업무 방식과 고민들, 각자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런 시간이 입사 이래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회식하면 그냥 웃고 떠들고,

업무 할 땐 업무적 이야기와 약간의 사담 말곤 나눌 기회가 없었... 다.


이렇게 '주제'를 딱 잡고

각자의 성향을 오픈하면서 동시에 스스로도 몰랐던 본인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지니까

이야기가 끝이 나질 않았다.

또 직장인들의 토크 주제 넘버원

'회사/업무' 이야기

이 나오다 보니 다들 서로 이야기하기 바빠서

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나 또한 평소 나누지 못했던 주제를 토대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너무 만족했던 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 히!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가 어떤 성향이고

어떤 업무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것을 주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리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한다고 해도

'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시전 하면 '정중한' 말도 재수 없게 들릴 수 있다.


(역시 대화는 양보다 질이다. 불변의 법칙 같은) 


그런데 이번 CoP를 통해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한다면

회사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를

여러 팀, 여러 사람과 함께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총 6주간

상대방과 나를 알아보는 '업무 강점 강화' CoP는 최종 회고를 끝으로 정말 끝이 났다.




앞으로 연말까지

또 재미있는 CoP가 열려서 회사 가는 발걸음이 신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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