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by 노준성

1. "누가 물에 빠뜨리래? 켄터키 치킨 달란 말이야! 후라이드!"

"Who told you to boil it in water? I asked for Kentucky Fried Chicken! Fried!"


2. "병신... 벙어리라 말도 못해."

"Stupid... She can't even speak because she's a mute."


3. "조금만 자르라니까! 이게 뭐야, 다 잘라놨잖아!"

"I told you to just trim it! What is this? You cut it all off!"


4. "초코파이... 초코파이 사 오라고!"

"Choco Pie... I told you to buy Choco Pie!"


5. "할머니, '보고 싶다' 써 봐."

"Grandma, try writing 'I miss you'."


6. "할머니, 아프면 그냥 아무것도 쓰지 말고 보내. 그럼 내가 알았다고 바로 달려올게."

"Grandma, if you're sick, just send a blank card. Then I'll know and come running right away."


7. "미안해... 할머니."

"I'm sorry... Grandma."


8. - 수화 : 가슴에 손을 얹고 둥글게 문지르며

"I'm sorry." / "It's okay." / "I love you."


9. - “신발 하나 사 신어라” (할머니가 전하려는 수화 메시지)

"Buy yourself some shoes."


10.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에게 바칩니다."

"Dedicated to all the grandmothers in this land."





< 간략 줄거리 >

일곱 살 상우는 엄마의 사정으로 시골 외할머니 댁에 맡겨진다. 도시에 살던 상우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 마을과, 글도 말도 못 하는 벙어리 외할머니가 모든 것이 불만스럽다. 상우는 할머니에게 켄터키 치킨을 해달라고 떼쓰고, 할머니가 힘들게 닭을 잡아 백숙을 해주자 화를 낸다.

할머니는 그런 손자의 투정에도 묵묵히 정성을 다한다. 상우는 가지고 온 비디오 게임기 배터리가 떨어지자 할머니의 비녀를 훔쳐 팔려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초코파이를 사기 위해 할머니에게 심부름을 시키며 어린 마음에 상처를 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우는 자신을 향한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을 깨닫고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그는 할머니에게 글을 가르쳐 드리고, 혹시 아프실 때를 대비해 백지 엽서를 보내는 방법을 알려 드린다. 마침내 상우가 엄마에게 돌아가는 날, 할머니는 꼬깃꼬깃한 쌈짓돈을 쥐여주며 손자를 떠나보낸다. 버스 창밖으로 사랑한다는 수화를 보내는 상우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손자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영화는 깊은 감동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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